함양군은 오는 25일부터 월 1회씩 총 10회에 걸쳐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없는 작은 공간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어우러지는 하우스콘서트 형식의 ‘천원의 행복콘서트’를 운영한다.
이 콘서트는 기존의 ‘문화가 있는 날 작은 음악회’를 새롭게 꾸민 것으로, 관객들이 연주자와 불과 1~2m 거리에 함께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형식이어서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와 땀방울 하나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타악기전공자 최초로 외국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타악주자 유의정과 서울예고출신 고은정으로 구성된 ‘타악앙상블’ 공연이 펼쳐진다.
팀 이름이 프랑스어로 ‘기쁨’을 뜻하는 ‘펠리시떼’인 것처럼 타악의 향연을 펼치며 관객을 기쁨 충만하게 이끌겠다는 게 이들 공연자의 포부다. 1시간 30분 동안 펠리시떼가 선보일 작품은 익숙한 곡인 ‘아베마리아’ 등 총 6곡으로, 리듬감있게 진행되는 흐름에 몸을 맡기다보면 어느새 공연자와 관람객이 하나된 듯 흥겨운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이비드 자비스가 작곡한 ‘디가디가디가’는 2명의 타악기주자를 위한 멀티 퍼커션 음악으로 전체적으로 신나고 리드미컬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디가디가’ 라는 것은 16분음표를 읽을 때의 표현이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인터넷과 현장예매 모두 가능하다. 단, 일반공연과 달리 무대가 객석역할을 겸하는 공연이어서 관람객 수가 150명으로 제한된다는 점을 참고하는 게 좋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기존의 공연 틀을 벗고 좀 더 군민이 활기차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마련한 이번 하우스콘서트에 많이 참여해 1000원으로 누리는 최고의 행복을 맛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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