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건강이 취약한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건강을 체크하고 맞춤형 진료를 실시해 아동건강을 돌봐 호응을 얻고 있다.
함양군보건소는 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함양읍 열린 아동센터와 수동면 밀알 아동센터를 방문해 50여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월 1회 ‘건강 더하기, 사랑 더하기, 건강주치의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자칫 성장기에 필요한 적절한 건강진단을 받지 못하거나 영양불균형으로 발육상태가 더디거나 질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보건소가 월1회 찾아가 ‘내 아이 건강을 돌보는 건강주치의’ 역할을 해준다는 취지다.
먼저 보건소 의료 인력이 월1회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체지방 검사와 빈혈검사, 신체발달, 영양상태 등을 확인하며 정기 진료한 뒤 2차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병원까지 안내해 건강 위해요인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성장 스트레칭 등 건강댄스교실 운영, 가상음주 및 비만체험 등 건강생활실천 교육을 병행하게 된다.
특히 하반기엔 `건강과일바구니 사업(얘들아~ 과일먹자~)`으로 아동‧청소년에게 1인 1회 분량인 약 100g씩의 제철과일을 제공하고 아이들과 과일‧채소를 이용한 요리를 실습하며 과일 먹는 습관을 길러준다. 자연스럽게 건강식습관을 형성함으로써 비만을 예방, 평생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
보건소 방문으로 체지방 측정 등의 검사를 받은 김모 학생(13·수동아동센터)은 “선생님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 체격이 작대요. 설문지를 써보니까 친절하게 설명하고 어떤 음식을 먹으라고 충고도 해줘서 참 좋아요. 튼튼해지려면 선생님 가르침대로 편식하지 않고 잘 먹어야겠어요”라고 말했다.
함양군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아동센터 건강주치의제는 의료취약계층 아동이 건강을 잃지 않도록 좋은 생활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이들 만족도도 조사하며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건강지원이 이뤄지도록 해 함양 청소년이 고르게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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