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라는 구분 자체가 서로를 갈라 놓는 벽으로 다가옵니다" 결혼을 통해 낮선 환경에서 생활하는 다문화 여성들과 그들의 멘토 역할을 자처하며 결연을 맺은 친정어머니들의 보다 친근한 자리가 마련됐다. 함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흥식)는 지난 3월17일 오전 10시 `2015년도 멘토-멘티(결연친정어머니-결혼이민자) 다문화 이해교육`이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는 다문화 여성과 친정어머니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교육은 뭔가 남달랐다. 10시 교육 시작전부터 스스럼없이 서로를 껴안으며 안부를 묻고 여느 모녀(母女)와도 같은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아이들도 함께 참여해 남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교육에 참여한 모녀들은 그동안 친정어머니 결연이라는 이름으로 어느 정도의 친민감은 유지했지만 서로를 알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교육을 통해 보다 속 깊은 소통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현주 교수는 `다문화 사회의 이해`라는 주제로 결혼이민자들과 결연을 맺은 친정어머니들에게 결연가정 출신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고, 결혼이민자들에게는 우리의 생활문화에 대한 적응을 돕고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친밀도를 높여 한국생활의 조기정착에 기여할 수 있게 했다. 교육 내용 중에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의 방법도 소개됐다. 다문화 여성들의 모국을 소개하고, 서로를 알아가면서 다름이 아닌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김흥식 센터장은 "멀리서 시집 온 우리 딸들이 소외감 느끼지 않게 항상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어머니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나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번 다문화 이해 교육은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높임과 동시에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 바람직한 다문화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혼이주여성들과 멘토(친정어머니) 결연을 맺고 싶은 이는 함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962-2013)로 연락하면 된다. 이경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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