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구조적 안정성 등에 문제가 있어 보수정비 필요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문화재 및 전통사찰 24개소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2014년도문화재 특별점검 결과 ‘보수정비 필요도’ E등급 판정을 받은 함양 승안사지 삼층석탑, 함양 황석산성, 함양 허삼둘 가옥 등 국가지정 문화재 및 도지정문화재 16개소와 함양에 소재한 보림사, 용추사 등 8개소의 전통사찰을 포함해 총 24개다.
안전등급 A~F중 5번째 해당되는 E등급은 구조적으로 안정성 등에 문제가 있어 보수정비가 필요한 문화재로 보존 관리를 위한 지표조사 발굴조사 등이 시급한 상태를 말한다. 군은 4월까지 실시되는 본격적인 점검에 앞서 17일 함양읍 학사루(도유형문화재 제90호·함양읍 운림리)와 안의면 광풍루(도유형문화재 제92호·안의면 금천리), 서하면 거연정(도유형문화재 433호·서하면 육십령로)등 3개소에 대한 표본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안전점검은 경남도 점검반과 함양군 공무원, 민간전문가 등 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문화재의 노후정도, 문화재 주변환경 훼손 및 위험여부, 안전관리 실태 등 건축, 토목 및 소방 등 전반에 걸쳐 진행됐다.
군은 이날 표본조사와 함께 해빙기 및 각종 재난안전 종합대책기간인 오는 4월 30일까지 총 24개소 문화재 및 문화재 주변환경에 대한 수시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에 따라 각종 긴급보수 및 내년도 사업 예산을 신청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행정기관에서 실시하는 안전점검도 중요하지만 시설물 소유자 및 관계인의 평상시 지속적인 관심과 점검이 더욱 중요하다”며 “유서깊은 우리 고장의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데는 너나없다는 생각으로 안전점검에 임해 이번 점검이 안전의식 고취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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