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각박해져가는 세태에 함양군에서는 코흘리개 어린아이부터 직장인 어른까지로 구성된 가족봉사단이 수년째 지역사회를 위해 뜻있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함양군은 지난 14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29가족 총 100여명의 단원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5년 물레방아 가족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이웃사랑 봉사활동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물레방아 가족봉사단(단장 하남수·함양신협)은 가족봉사 개념이 별로 없던 지난 2008년 태동된 이래 7년째 매월 1회 둘째주 토요일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찾아 보살피며 진정한 가족애와 참 봉사 의미를 실천하고 있는 보기 드문 지역봉사단체다. 봉사단은 사랑과 행복, 보람과 기쁨이라는 ‘듣기만 해도 행복한’ 단어로 4개팀으로 나눠 복지시설을 방문하고,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거나, 농번기엔 농촌일손을 돕고, 텃밭을 가꿔 다문화가정과 김장도 담가오고 있다. 특히 어린아이와 함께 가족이 함께 하는 봉사활동이어서 아이의 올바른 성장과 발달,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정신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초창기부터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김점남 부단장(다문화센터 방문교사)은 “어린아이가 무슨 봉사를 하는가 싶겠지만, 코흘리개 때부터 엄마 아빠 따라 쓰레기도 줍고 풀도 뽑고 심부름도 하면서 봉사정신을 몸에 익히게 된다”며 “어르신 요양시설을 찾아 노래불러드리고 안마하는 봉사를 하며 인성이 좋아지니까 친구관계도 원만하고 학업성적도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어려서부터 물레방아봉사단 활동을 하다 최근 대입시험을 치른 함양고 진모학생은 K대에 당당히 합격,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하남수 단장은 “복지시설 중에서도 좀 더 어려운 곳을 찾아 봉사활동하며 봉사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아직 많다는 걸 많이 느낀다”며 “십시일반 사비를 털어가며 봉사해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다시 방문해달라는 어르신들의 요청을 들을 때마다 힘을 내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가족들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관계자는 “발대식을 했지만 단원모집은 연중 계속된다. 자원봉사 희망 가족은 군청 행정과나 군 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하거나 이메일과 우편 등으로 신청서를 내면 된다”며 “자원봉사자에게는 상해보험가입 혜택이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봉사단 가입관련 기타 궁금한 사항은 군청 행정과(960-5112)나 자원봉사센터(960-5757)로 문의하면 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