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다문화여성 사이토 미키씨(44·함양읍 뇌산마을)의 뇌종양 투병을 안타까워하는 많은 사람들의 성금이 답지하는 가운데 함양군 약사회도 쾌유를 빌며 성금을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사이토 미키씨는 16년 전 함양 남성과 결혼해 가정을 이뤄 6남매를 낳고 시부모를 봉양하며 살아오다 4년 전 유방암 발병에 이어 지난해 말 뇌종양진단을 받고 투병중이다. 함양군약사회 하두현 회장은 11일 함양읍 하약국에서 사이토 미키씨 남편 김민영씨(43·뇌산마을 이장)에게 쾌유를 빈다며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하회장은 “언론을 통해 사이토 미키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다”며 “치료가 순조롭게 이뤄져 하루빨리 회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김씨는 “너무 감사하다. 수술 후 집에서 안정을 취하며 서울을 오르내리며 치료받고 있다. 고비는 넘겼지만 쇠약한 상태라서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아내가 많은 이들의 성원덕분에 용기를 내고 있다. 열심히 돌봐 꼭 쾌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이번 성금으로 사이토 미키씨를 돕는 지역사회 봉사단체와 보건소, 기부포털사이트 해피빈 등을 통한 모금액은 1100만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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