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는 일이 도시에서는 일반화되어있지만, 시골에서는 흔치않은 상황에서 함양군을 찾는 관광객이나 주민은 카드로 택시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돼 대중교통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함양군은 10일 오후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제1회 함양군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를 열고, 택시요금카드결제기 설치 지원을 포함한 총 9개 사업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위원회는 ‘2015년 지방보조사업 공모’에 신청한 9개 사업을 대상으로 사업의 타당성 및 사업추진능력, 적정성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한 뒤 총 490명·6억 7712만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지원대상 사업을 구체적으로 보면 △택시요금 카드결제 설치 지원 4개 사업 3648만 원 △밤나무 지상방제사업 2800여만 원 △친환경 밤생산지원 400만원 △고로쇠수액 정제기 지원사업 3명 4500만 원 △음식점 환경개선 유도사업 15개소 4500만 원 △농기계지원사업(도비) 2억 7400만원 △농기계지원사업(군비) 1억 2320만 원 등이다.
특히 다른 8개 사업은 총 사업비중 자부담률이 50~60%선에 이르지만, 택시요금 카드결제기 114대를 설치 지원하는 사업은 군이 전액 부담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는 군이 군민소득 3만불 달성과 2020함양세계산삼엑스포 개최를 염두에 두고 보다 편리한 교통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대중교통편의증진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군관계자는 “이날 심의위에서 지원 결정된 사업은 지방재정법과 지방보조금관리조례에 따라 선정된 것”이라며 “이번사업비 지원으로 지방보조금이 효율적으로 집행돼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주요시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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