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건물 보상 난항... 직선 아닌 기형 도로 가능성 높아 시외터미널 인근 주차장 사거리의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회전교차로가 설치된다. 그러나 보상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기형적인 모습의 도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군에 따르면 함양읍 교산리 1133번지 일원 주차장 사거리(시외버스주차장 인근 사거리)를 국비 16억원을 들여 회전교차로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군은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지난 3월4일 오전 함양읍사무소에서 이장단회의를 통해 공사 관련 주민설명회를 가졌다.이번에 설치되는 주차장사거리 회전교차로는 중앙교통섬 11m에 내접원 30m, 연장 500m의 1차로형 회전교차로로 토지 보상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5월에 착공해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전교차로는 진입차량이 일단정지하고 회전 차량이 우선하는 교통 체계가 적용돼 신호교차로와 비교할 때 불필요한 배기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통지체 해소 및 사고감소, 대기오염 절감, 연료감소 등에도 효과가 높은 도로시설이다. 주차장 사거리의 경우 연 평균 일 교통량이 2만2009대로 회전교차로를 설치할 경우 효과가 매우 높게 나타날 수 있다.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교차로 인근 농지 진입도로 개설 여부, 공사 기간 등에 대해 질문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진병영 도의원은 “회전교차로가 완공된 이후 교통지체 해소 및 사고감소 등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개선 이후 군민은 물론 외부인들이 불편없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할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회전교차로지만 일부 편입 건물 등의 보상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기형적인 도로가 될 가능성이 높이지고 있다. 현재 교차로 인근 안의방면 읍지역 일부 편입 건물에 대한 보상 관련 협의가 이견을 보이면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건물주의 경우 건물 일부만이 편입되는 관계로 편입 자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한들지역 농지를 매입해 교차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이럴 경우 회전교차로 전체가 한들 방향으로 12m 가량 옮겨질 수 밖에 없으며, 도로 또한 현재의 직선에서 선형을 이뤄 기형적인 모습을 갖게 된다. 또한 향후 지곡까지 4차로 확장공사까지 예정되어져 있어 도로를 연결하는 회전교차로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 군 관계자는 “회전교차로 설치 공사는 국비 16억원으로 진행 중으로 건물 등의 추가 보상에 따른 군비 10여억원이 추가로 편성되어야 한다. 빠듯한 군 재정 여건을 봤을때 보상 협의가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진병영 도의원은 “한번 만들어지면 50년~100년 동안 함양읍의 관문이 되어야 하는 곳이다. 예산이 추가로 투입되더라도 건물 보상 협의를 통해 직선 도로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강대용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