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어르신들의 안정적이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올해 노인복지분야에 지난해보다 64억 원을 증액한 332억 원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군 전체 예산 3316억 원의 10%, 군민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주민생활지원실 예산의 절반을 넘는(54%) 규모다.
이는 군 전체 4만여 인구 중 65세 이상의 노인이 전체의 29.5%를 차지하고 90세 이상 노인 340명, 100세 이상 어르신도 25명이나 되는 초고령 지역인데다 장수의 고장이라는 함양 이미지에 걸맞은 복지수준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노인복지예산은 안정적 노후생활 보장, 노인여가시설 지원, 경로효친 사상과 복지시설 운영 지원이라는 3가지 큰 틀에 따라 지원된다.
먼저 소득이 적은 어르신들의 생활이 안정되고, 이들을 돌보는 부양가족의 정신적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데 예산이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안정적 노후생활보장에 기초연금 236억 원을 비롯해 저소득 노인 돌보기 사업에 6억 5900만 원, 노인안전지킴이 사업 9000만 원 등 총 256억 7700여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소득에 관계없이 많은 어르신들이 활동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사회참여 여건을 조성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인다. 노인회 및 경노모당에 1억 9400만 원, 11개 사업에 426명이 참여하는 노인 사회활동사업에 9억 원을 지원한다.
이외도 자라나는 청소년과 젊은 세대가 경로효친 사상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인의 날 및 경로효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행사 지원 및 경노모당 난방비 지원 등 61억 4000여 만원을 들인다.
군 관계자는 “함양이 장수의 고장인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며, 앞으로 중요한 건 장수하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이라며 “지난 해보다 예산을 더 투입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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