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함양신문 애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작년 8월 명심보감 연재를 종료한 후 수개월이 지났습니다. 그간 필자는 다큐멘터리 책을 쓰기 위한 준비로 바삐 보냈습니다. 이제는 준비가 끝났고 미루었던 채근담 공부를 시작하겠습니다. 시중에는 무수한 ‘채근담’의 책이 많습니다만 분류를 하자면 명나라 홍자성(洪自誠)의 만력본(萬歷本)과 청나라의 건륭(乾隆) 연간(年間:1736~1795)에 저술된 환초당주인(還初堂主人) 홍응명(洪應明)의 건륭본 두가지가 있습니다. 만력본은 전집 225장, 후집134장, 도합359장으로 되어있고 건륭본은 수성(修省), 응수(應酬), 평의(評議), 한적(閑適), 개론(槪論) 다섯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장도 홍자성본 보다는 훨씬 많다. 그래서 홍자성본을 만력본 또는 약본(略本)이라고도 하며 홍응명의 본을 건륭본 또는 광본(廣本)이라고도 합니다. 이 두 본 사이는 약 170년이라는 세월의 간주가 있는데 이 두 다른 본은 서로 중복되는 장이 많고 다른 장도 많은데 건륭본의 개론이 대체로 만력본의 전문으로 구성되어 있고 나머지는 증보된 것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이로 미루어 홍자성의 만력본이 원본이고 건륭본은 원본에다 살만 더 붙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홍자성이란 인물이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떻든 그것을 밝히는 것은 사학자들의 몫이고 우리는 원본인 홍자성의 만력본을 가지고 공부하겠습니다. 시중에는 많은 채근담 역자(譯者)들이 본인들의 입맛에 맞게 원본 중에 발췌하여 발간하거나 시적 표현이나 어린 학생들의 공부에 맞춰서 발간한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력본은 전집 255장 후집 134장 도합359장으로 엮어져 있습니다. 다음회부터는 전집 225장부터 연재를 하겠습니다. 부디 열심히 공부하여 우리 군민들의 도덕성을 드높이고 품격있는 삶을 살아가실 것을 부탁 올립니다. 채근담은 문장이 비교적 짧으나 연재 회당 2편은 공부에 무리이므로 1편씩 연재하겠사오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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