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땅에 남은 노인들은 복지혜택을 받을 자격이 없는가
TV를 틀면 경제를 살리고, 복지를 운운하는 뉴스가 매 시간마다 전국에 울려 퍼진다. 이 말을 들으면 내 마음도 흔들리는 같다. 각 구역 따라 한층 나은 생활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것을 우리 체온을 느낄 수가 있다. 우리지역의 경제가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 함양군은 조건도 맞지 않는 곳에 억지 도축장 건설을 추진하다 범정지골 농토매입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하여 함양읍 지역 중에 낙후된 기동마을에도 개발의 봄이 찾아왔다. 8년전 함양군직원들이 매일 찾아와 군에서 범정지골 농토 24만평을 매입하여 공단을 만들겠다고 했다. 기동마을 사람들은 마음이 부풀어 더욱 좋아지는 마을로 부각되는 것 같았다. 길이 좁아 버스가 못 다녀 걸어서 함양을 가거나 택시만 타야하는 곳이다. 아주 낙후되고, 유풍이 살아있는 유서깊은 기동마을에도 새로운 세상이 오는 것 같았다. 그리하여 신관, 백천지역인 함양 땅만 군에서 매입한다고 한다.
함양군은 기동, 평촌마을에 거주자 중 성씨별로 추진위원 구성을 요구하여 이에 응해 성씨별로 구성되었다. 예부터 삶에 터전으로 살아온 지역에 각 문안의 제악을 해소시키면서 적극 힘을 보탰다. 그런데 요즈음에 와서 함양군 관계자들은 농토만 주면 되지 더 바랄 것이 있느냐는 것이다. 지금도 조건이 맞지 않은 뱀골에 도축장을 짓기 위해 수리조합을 없애자고 브로커(거창사람)를 동원하여 농사를 짓지 못하게 주민을 괴롭히고 있다. 노인들만 사는 기동. 평촌마을 주민에게는 잘못되어 가는 함양군의 처사를 보고 군담만 하고 있다.
8년 전 함양군은 기동마을을 개발키 위해 기동마을에 소재한 범정지골인 신관리, 백천리의 함양읍지역 농토만 매입에 고수했다. 기동과 평촌마을을 지나야 함양읍을 갈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이곳 범정지골인 함양읍 땅이 지곡면으로 편입할 처지에 놓여있다. 함양읍사무소에서 함양군수 초도순시 시 함양군 관계자의 답변이 “함양 쪽은 높이 산을 쌓아 도로를 폐쇄하고, 지곡 쪽으로 대 도로를 내어 기동, 평촌마을 주민은 관계가 없다”고 했다. 지곡으로 내는 도로는 함양읍을 오려면 최고의 먼 거리로 둘러서 와야 하는 길이다. 그래서 그런지 공단입구인 지곡 쪽으로 내는 도로 예정지 주변에 빌라를 짓고 땅 투기 붐이 일고 있는 것 같다. 지명 변경이 필요해지는 이야기다.그럴 바에야 왜 기동마을에 와서 촌 골짜기 주민들을 현혹시켜 기동마을 사람들을 추진위원으로 세웠느냐는 것이다. 굳이 함양 땅만 구입했느냐 하는 반문이다. 지곡으로 도로를 내려면 당초부터 지곡 땅과 함양 땅을 함께 매입하지 이제 와서 낙후된 마을을 외면하는 함양군의 처사는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은 없을 것이다.
지금의 함양군관계자들이여! 함양읍 땅을 없애는 말살정책이 웬말인가! 범정지골에 도축장은 짓지 않고 항노화산업을 유치한다고, 함양의 대단한 사업으로 함양군이 부각하고 있다. 당장 함양경제가 풀릴 것 같이 말하고 있지만 기동, 평촌마을 주민은 농토를 다 군으로 주고, 농어촌 버스도 다니지 못하는 지역에 살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렵게 늙은이만 사는 낙후된 지역으로 남아있는 것이 함양군수는 좋다고 보는가? 고향땅에 남은 노인들은 복지혜택을 받을 자격이 없는가? 함양군은 농민이 농사짓지 못하게 농토만 매입하여 땅 장사만 하지 말고 주민의 복지에도 한 차원 높은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