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보건소는 본격적인 봄맞이 야외활동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2일 당부했다.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는 쥐를 매개체로 한 작은소참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지난해 9월 서울의 60대 여성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지고 의료진이 2차 감염돼 충격을 준 사례가 있어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유발하는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하며,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 등에 분포한다.
주요 증상은 38℃이상의 고열, 소화기 증상(식욕저하·구토·설사·복통), 혈소판감소 및 백혈구감소 등이며, 심하면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팔·긴 옷을 착용하고,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작업복, 속옷, 양말 등을 세탁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고, 풀밭 위에 옷을 펴서 벗어두지 않고 눕지 않아야 하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려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잘 지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럼에도 풀밭 등에서 활동한 후 발열, 전신근육통, 설사·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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