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초 뇌종양으로 투병중인 함양 거주 다문화여성 사연이 소개된 뒤 용기를 잃지 말고 열심히 살라며 지역사회와 타지방의 봉사단체 및 일반인 등 많은 이들이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2일 적십자봉사회 함양지구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사이토 미키씨(44·함양읍 뇌산마을)에 성금 478만 원, 성품은 330만 원 등 808만 원 상당의 성금·성품이 전달됐다. 성금의 경우 천령봉사회가 100만원, 함양군의회(의장 황태진)  50만원 등 주로 지역봉사단체에서 지역면단위별 봉사회와 단체 등이 많은 도움을 주었고, 개인자격으로 통장에 입금하거나 직접 봉사회에 전달한 사람 중에는 광주 등 타지역 일반인도 많아 안타까운 사연을 함께 아파하며 마음을 나눠주었다. 성품으로는 국도전기 김용원 사장이 150만원을 들여 사이토 미키씨 집 전기공사를 해주었고, 이불과 밥솥 세탁기 등 생활용품이 주로 많았다. 또한, 대한적십자사가 사이토 미키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실은 네이버 기부 포털사이트 ‘해피빈(http://happybean.naver.com)’에도 기부금이 늘었다. 함양군청이 사연을 소개할 당시에는 사이트측이 목표금액으로 설정한 990만 원의 3%가 모금된 상태였으나, 25일 현재까지 총 409명이 콩 (100원) 하나 둘 씩 사랑의 마음을 담아 100만원(10%) 넘게 모였다.  얼마 전 서울대 병원에서 퇴원해 다문화가족 지원 공동 프로젝트사업으로 마련해준 새 보금자리에서 요양치료하고 있는 사이토 미키씨는 “너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몸둘 바를 모르겠다. 6남매를 더 훌륭히 키우고 열심히 살아가라는 뜻으로 알고 얼른 털고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군관계자는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많은 분들이 사이토 미키씨의 쾌유를 응원하며 마음을 보탰다”며 “치료가 순조롭게 이뤄져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해 가족과 단란하게 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토 미키씨는 16년 전 함양 남성과 결혼해 가정을 이뤄 6남매를 낳고 시부모 2명을 봉양하며 살아오다 4년전 유방암 발병에 이어 지난해 말 뇌종양진단을 받고 투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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