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통의 식당을 가업으로 이어 운영해온 지역토박이가 (사)함양군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함양군장학회는 24일 오전 함양군 함양읍 중앙시장에서 병곡식당(대표 강혜지·30)을 운영하는 김정애씨(52)가 군청을 방문해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병곡식당은 60년 전 현재 대표인 강씨의 외할머니가 개업한 이래 3대째 6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순대국밥집으로, 깊은 맛과 깔끔하고 소박한 밥상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어머니가 일군 식당을 대대로 운영하면서 많은 이들이 아껴주신 덕분에 적잖이 돈도 벌어 행복하다”며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더 공부하고 싶었던 열망을 떠올리게 됐고, 딸과 의논해 배움에 대한 열망이 있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작지만 도움을 주고 싶어 장학금으로 내놓게 됐다”고 겸손해했다. 임창호 이사장은 “먹고 살만해지면 어려웠던 시절을 잊고 더 욕심내며 살아가는 사람이 넘쳐나는 세태에 김씨의 소중한 정신이 더욱 빛난다”며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배움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는 청소년이 없도록 의미있게 잘 쓰겠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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