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함양읍 죽곡리 대실마을 출신으로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박연이씨와 가족들이 고향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난 13일 백미 20kg 100포를 기탁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16일 함양읍에 따르면 출향인 박연이씨는 멀리 살면서도 항상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을 간직하며 4년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탁은 평소 어머니 박씨의 애틋한 애향심을 눈여겨 본 아들 노강한씨가 쌀 구입비를 지원하고 박씨의 친척 6·25참전경찰유공자회 정순보회장이 함양읍사무소에 연계해 성사됐다. 박씨는 선행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사진촬영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탁된 쌀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함양읍 관내 저소득 6.25참전용사,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골고루 배부 될 예정이다.  강명구 함양읍장은 “적지 않은 금액을 고향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뜻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기탁자의 진심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쌀 한 톨 한 톨에 정성을 담아 소중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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