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들의 마음속에는 항상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어린 시절 고향에서의 추억 한 페이지를 들추는 것만으로도 가슴 뭉클해지고, 고향사람 고향소식을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진다.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이 다가올수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이들이 향우들이다. 이번에 박연환 재경 함양군향우회장이 경남 향우들을 대표하는 재경 경남도민회 회장에 오르게 됐다. 설을 앞두고 군민과 향우들에게 자랑스러운 함양 향우의 소식을 전하려한다.
지난 2월20일 재경 경상남도 도민회 이사회에서 박연환 수석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 등에 거주하는 재경 경남 도민은 약 35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박연환 회장은 “저보다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계신데도 저를 재경 경상남도 도민회장으로 추대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무거운 어깨를 어찌해야할지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크게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고향을 사랑하는 도민회 회원님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박연환 회장은 서울에서 한국헤르만헤세 출판그룹을 이끌며 고향인 함양지역에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연환 회장. 그는 “얼마 전까지 만해도 사업에 열중하다보니 사실 향우회라는 곳을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는 늘 고향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사업이 안정이 되면서 고향을 찾고 향우님들께 봉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라며 고향 사랑을 피력했다.
이번 경남도민회장을 맡으면서 그는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 회장은 “도민회가 단합하고 화합해 똘똘 뭉쳐 경남발전과 대한민국발전에 큰 힘이 되도록 미약한 힘이지만 최선을 다해 봉사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자신 있게 말했다. 지난 2000년 12월 재경 경남시군향우회 연합회 임시총회 및 재경 경상남도 도민회 창립총회를 통해 재경 경남도민들의 구심점이 되고 있는 재경 경남도민회는 경남인으로서의 자부심과 향우애를 나누며 친목을 도모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초대 이영웅 회장에 이어 2대 故 양재천(함양출신) 회장 등 역대 회장들의 리더십을 통해 경남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는 단체다. 박연환 회장은 도민회 발전을 위해 “도민회관 내에 20개 시군 향우회 사무실과 경상남도 서울사무실 등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야 서로 소통과 단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각 시군향우회 사무실이 하나로 뭉쳐있으면 응집력도 생기고 서로 정보를 나누며 하나라는 일치단결심으로 도민회는 물론 경남발전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봅니다. 특히 젊은 인재들을 발굴하여 도민회가 활기차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경남 도민이라는 울타리를 통해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젊은 향우들을 적극 영입해 세대를 뛰어넘는 향우회 활동을 약속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홍준표 도지사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우리들의 고장 경남이 전국 최고가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재경 함양군향우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연환 회장은 지역의 행사에는 꼭 참석한다. 그는 “우리 재경함양군향우회에서는 각 분과별로 많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장학위원회에서 불우 학생 돕기와 장학금 전달식을 하고 있으며, 독거노인 돕기 행사도 진행 중에 있으며, 청년위원회에서는 운동을 통해 젊은 향우님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각 분과별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재경함양군향우회관은 언제라도 개방되어 있습니다. 각종 모임장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당부했다.
설을 맞아 덕담도 잊지 않는 박연환 회장은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이 다가왔습니다. 고향 가는 길이 아무리 멀어도 기다려지는 이유는 무엇보다 따뜻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힘겨운 요즘, 서로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설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설날의 참된 의미는 묵은 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이하는 뜻일 것입니다. 묵은해의 아픈 기억들, 힘든 일들 다 털어버리시고 을미년 새해에는 새로운 희망으로 힘차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설 명절에는 가족들과 함께 평온하고 행복한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라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박연환 신임도민회장은 함양군 백전면 양백리 출생으로 백전초(42회)를 졸업했으며, 가전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 학생회장과 백전초등학교 총동창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09-B지구 부총재, 우리은행 경기중부지회장, 재부 함양박씨 종친회 회장 5년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헤르만헤세 출판그룹 회장으로서, 재경함양군향우회장, 대한출판협회 부회장, 재경 함양박씨종친회 고문, 불교포럼회원으로 많은 봉사를 하고 있다. 수상경력으로는 대한적십자사 훈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장, 한국출판문화대상, 홍준표 경남도지사 표창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표창장 등 많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외 사회 봉사금액이 17억원에 달한다.
최원석 서울지사장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