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보건소 제6기 지역보건의료계획 심의회 보고 … 6개 분야 사업 추진고령화 심한 함양 현황 및 설문조사 토대 노인사업확대, 의료격차해소 필요
함양군 보건소가 장수함양의 이미지를 살려갈 수 있도록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군민 모두 의료서비스를 골고루 받을 수 있는 향후 4년간의 의료추진체계를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군 보건소는 지난 13일 오후 4시 김종연 부군수를 비롯한 심의위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부군수실에서 열린 ‘제6기 지역보건의료계획 심의회’에서 지역보건법에 따라 4년마다 수립토록 되어있는 2015~2018년의 4년간 함양군 군민건강증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경남 전체의 고령화율(2.95%)보다 16%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는 함양지역민의 건강수준과 현황, 지역주민 대상 설문조사 내용 등을 참고해 마련됐으며, 향후 군의회 의결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구체적인 현황을 보면 경남의 총인구는 증가세지만 함양군 인구는 고령화율이 높아 감소추세며, 10대 사인은 암질환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순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보건소가 지난 8월 7~21일 실시한 ‘지역민 관심사항’ 설문조사결과 군민은 우선적인 보건사업으로 노인복지사업을 가장 많이(17%) 꼽았고, 건강생활 실천사업(11%), 심뇌혈관질환 및 만성질환관리사업(10%)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속적인 노인인구 증가로 노인사업의 확대가 필요하고, 의료취약인구비중이 높으므로 취약계층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이 수립돼야 하며, 주요사망원인에 대한 관리와 예방을 위해 포괄적인 사업증대가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다출산지원과 양육환경 조성, 급성 감염병의 대유행 등에 대한 대응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건강생활 실천 확산 △예방중심의 건강관리 △취약계층 건강격차 해소 △안전한 보건환경 조성 △지역보건 전달체계 구축 및 활성화 △지역보건자원 재정비 등 큰 틀의 6개 분야 중점과제를 확정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 실행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는 의료취약지역인 군에서 지역민 건강을 책임지는 막중한 의무감을 갖고 있다”며 “다른 어느 지자체보다 많이 보조하는 함양군과 다각적으로 협조하며 군민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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