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지리산천왕축제가 지리산 천왕축제위원회(위원장 김윤오) 주최로 10월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함양군 마천면 전통시장에서 개최됐다.
지리산천왕축제는 통일신라가 전국에 삼산오악을 배치하면서 지리산에 성모천왕을 산신으로 배향해 국태민안의 발원지로 삼고 가뭄이나 질병 등 나라에 큰 재난이 발생할 때 제사를 지내오던 풍습에서 기원을 두고 있다.
또한 천왕축제가 열리는 함양 마천을 안고 있는 지리산은 한국 근대사에서도 일제강점기, 여순반란사건, 6.25전쟁 속에서 비극적인 사건으로 가신 분들이 많아 이들의 영혼을 달래고 상처를 치유하고 비극을 넘어 평화와 희망을 기원하는 뜻에서 지리산 천왕축제가 시작됐다.
이번 천왕축제에는 천왕굿을 비롯한 산신제를 시작으로 12계단 작두, 살풀이 공연, 화관무, 망묵굿, 초청가수 공연,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군민들과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축제로 호평을 받았다.하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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