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서부경남지역 개발을 촉진하고 영남권 동서 간 균형발전을 이끌 함양∼울산 고속도로 완공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서부경남 지자체장이 힘을 모았다. 지난 9월30일 임창호 함양군수를 비롯해 이홍기 거창군수, 공대일 합천부군수, 권현군 의령부군수 등이 신성범 국회의원과 함께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을 면담하고 ‘함양~울산 고속도로 동시 착공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건의문은 서부경남 지자체장이 주축이 되어 전달한 것이지만 지난 7월 29일 제 63차 경남 시장군수협의회에서 18개 시군 단체장이 공동건의문으로 채택한 것이다.함양군 지곡면 마산리~울산시 청량면 삼정리를 잇는 144.8㎞의 함양~울산고속도로는 5조 759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4년 착공 2020년 목표로 진행 중인 대형 사업으로 이 도로가 완공될 경우 동서를 잇는 원활한 물류 흐름이 가능하게 된다. 현재 밀양~울산구간(45.8km)은 지난 3월에 착공해 시공 중인 반면, 함양~밀양구간(99km)은 예산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국비 확보 부족 시 2015년도에 착공이 어려워질 경우 2019년 전 구간 동시개통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착공이 늦어짐에 따라 서부경남 지역민들의 상대적인 소외감 등이 확산되고 있어 미착공 구간인 함양~밀양구간이 2015년도에 동시착공 될 수 있도록 건의한 것이다. 임창호 군수 등은 건의문을 통해 “함양~울산 고속도로 사업이 영호남의 산업 관광을 발전시킬 중추적인 사업이고 광역경제권 발전선도 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되어 2019년도 준공계획”이라며 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지역민들의 상대적인 소외감이 확산되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므로 동시착공토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강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