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선비의 고장으로 불리며 문향(文鄕)의 명성을 쌓아온 함양군 제 9회 지리산문학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함양군은 지리산문학제전위원회(대회장 김수복 단국대교수)주최, 지리산문학회(회장 권갑점)·계간 <시산맥>(대표 문정영) 주관으로 지난 27~28일 함양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린 지리산문학제가 전국 각지의 시인과 문인 일반인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고 28일 밝혔다. 27일 오후 2시 함양군 더사랑 여성합창단과 전유성코미디철가방 학교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열리는 문학제는 유홍준 시인의 맛깔나는 특강에 이어 축시낭송(정일근 시인명예제전위원장), 대회사(김수복), 환영사(권갑점, 문정영), 축사(임창호 함양군수,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 시상식, 시낭송페스티벌 순으로 진행됐다. 임창호 군수는 축사에서 “정호승 정병근 등 쟁쟁한 문인을 배출해 전국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지리산 문학제에 참석하기 위해 많은 문인들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주어 더욱 감격스럽다”며 “지리산 문학제에서 배출한 훌륭한 문인이 함양과 국가의 예술적 품격을 드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헀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달의 귀’ 등 시 4편으로 제 9회 지리산문학상을 받은김륭 시인(54·본명 김영건)이 “감개무량하다. ” 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시인은 진주출신으로 2007년 강원일보 동시부문과 문화일보 시 부문 신춘문예에 동시 당선돼 문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아왔다. 이외 이날 이자인 시인의 최치원신인상수상과 청소년문학상 시상식도 이어졌다. 이날 수상한 시인의 수상작품과 수상자 소감, 심사평 등은 계간 <시산맥> 가을호에 실릴 예정이다. 한편, 시상식에 이어 장정희 시인 등의 시낭송페스티벌이 마련된 뒤에는 참가자 전원이 화림동계곡 지리산 다볕 자연학교로 자리를 옮겨 만찬과 함께 지리산문학의 전망 및 비전 등에 대해 토론을 펼친다. 이튿날인 28일에는 안의 화림동계곡과 연암유적지 일대를 산행한다. 한편, 지리산 문학상은 함양군과 지리산문학회에서 제정해 첫 해 정병근 시인이 수상한 것을 비롯해 유종인, 김왕노, 정호승, 최승자, 이경림, 고영민, 홍일표 시인이 각각 수상하는 등 쟁쟁한 문인을 배출해 전국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학제를 주관한 지리산문학회 또한 전국적으로 드물게 36년이라는 역사를 이러가고 있는 문학회로 매년 ‘지리산 문학’동인지를 발행하고 문병우 정태화 권갑점 등의 시인과 노가원 곽성근 작가, 정종화 동화작가, 박환일 문학평론가를 배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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