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자 차 카 타 파 하..........’오늘도 도움반에서는 열심히 한글을 공부하는 소리가 들린다.도움반은 신체나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친구들에게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그에 맞는 교육과 지원이 이루어지는 특수학급이다. 우리들이 배우는 교과서와는 조금 다른 친구들 한명 한명 수준에 맞는 교과서로 수업이 이루어지고 요리 실습이나 ‘마트 장보기’ 같은 도움반 자체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술들을 배우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우리 학교 도움반 선생님은 참으로 열정적이신 것 같다.도움반 친구들이 말을 안 듣고 화를 내며 소리를 질러도 항상 웃으시며 아이들과 함께 하신다. 오늘은 학생기자의 자격으로 도움반 김미경 보조선생님께 평상시에 궁금했던 몇 가지 질문을 드려 보기로 했다. 어떤 계기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처음에는 학교에서 책을 읽어 주는 일을 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잘 따라서 좀 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일을 할 때 가장 보람 있다고 느끼실 때는 언제인가요? “도움반의 아이들이 다른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서 잘 지낼 때가 가장 보람차고 기쁘다.” 가장 힘들었던 일은? “아무리 열심히 교육 시키고 노력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을 때는 정말 허탈하고 속상하다. 하지만 도움반 아이들을 돌보는 일은 나 스스로 선택해서 하는 일이라 지금까지 힘들다고 포기하거나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은 없었고 오히려 이일을 하는 것이 즐겁다.” 앞으로 계획은? “딱히 언제까지 도움반 선생님을 하겠다고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할 수 있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친구 같고 엄마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 매일 학교에서 만나는 선생님이었지만 인터뷰를 해 보니까 단순히 재미있고 착한 선생님과는 사뭇 다른 면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오직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시작한 도움반 선생님의 길. 때론 힘들고 지칠 때도 있겠지만 지금까지처럼 따뜻한 선생님으로 오래도록 우리학교에 계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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