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7일 함양제일고등학교 용문체육관에서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이날 교육에서 물향기 컴퍼니의 학교폭력 및 자살예방 교육 공연 ‘엄마 나 아파요!’라는 뮤지컬 공연이 있었습니다. 기존 강연 방식과는 다른 뮤지컬이라는 신선한 공연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엄마 나 아파요!’는 반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학생 점배가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 빵 셔틀 및 모든 심부름을 책임지기로 하지만 빵 살돈이 없어 돈을 훔치다가 대학생 진주에게 잡히게 됩니다. 과거 왕따 가해자인 진주는 피해친구 자살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에 시달린 경험이 있어 점배를 앞세워 가해 학생들에게 찾아가 자신의 슬픈 경험담을 들려주었습니다.
왕따 방지를 자처하고 진주의 조언으로 가해 학생들은 피해자의 고통을 깨닫게 되고 점배에게 마음을 연다는 줄거리로 이론적이고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교육이 아닌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문제를 스스로 풀어낼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주는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talk&healing concert’라는 시간에는 학교폭력에 대해 토론하고 학교폭력이 일어났을 때 피해자를 도와줄 수 있게 배우들과 같이 무대 위에서 호흡을 맞추며 직접 연기를 해보며 참여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 설문지를 작성해 피해자, 방관자, 등 여러 가지 문답을 채워 넣어 보면서 입장을 헤아려 보고 선물을 주는 코너에서 학생들의 솔직한 답변으로 학교폭력에 대해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뮤지컬 공연으로 인해 요즘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이렇게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