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초등학교 통합(서상·덕남·옥당) 총동창회(회장 성선엽) 제16차 정기총회가 지난 4월26일(토) 모교 실내체육관에서 많은 내빈과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이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문들이 서상초등학교 행사장으로 모여들었으며, 오후2시경부터 상남 장고지에 복원되어 있는 문태서 의병장의 생가 탐방과 함양 징터를 둘러보고서 9년전 재경 서상면 향우회와 재부 향우회를 비롯한 출향인과 고향에 계신 재향인이 동참하여 성금으로 조성한 벚꽃십리 길을 걸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벚꽃이 모두 지고 없어서 아쉬움이 많았지만, 직접 심은 나무들이 의젓하게 커 있는 모습을 보고 모두가 즐거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정기총회 행사장인 모교 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주관회기(회장 김근호, 서상 40회, 덕남 24회, 옥당 2회) 동창생들이 행사장으로 참석하는 동문들을 반갑게 환영해 주었다. 반가움의 인사를 서로 나눈 후, 오후 4시 서원식(44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정기총회 진행되었다. 서원식 사무국장은 “오늘 행사는 지난 4월16일 세월호 침몰로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사망하고 실종되어 전 국민이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애도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본동창회 행사를 차분하게 절제 하면서 진행을 하겠다.”라고 했다. 문백련 상임고문의 개회선언이 있은 후, 주관회기(덕남 24회, 옥당 2회, 서상 40회) 동창생들이 동창회기를 들고 입장하였으며, 서원식 사회자가 본회 연혁과 경과보고, 운영 및 재무보고를 유인물로 대신한다고 하였고, 최성수(서상 41회) 감사의 감사보고가 있었다. 이어 성선엽(36회) 회장이 강민구 교장에게 감사패와 모교발전기금을 전달한 후, 작년도 행사 개최 시 많은 공헌을 한, 강상순(39회) 회장, 박대식(47회) 사무차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였다. 성선엽(36회) 회장이 행사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한 신성범 국회의원, 이동술 면장, 정은남 모교 교감, 박성필(18회)· 최성권(26회) 본회 명예회장과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회장단들과 본회 임원 및 회기별 동문들을 차례로 소개했다.성선엽 회장은 “명산인 덕유산을 바라보노라면, 그동안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답답했던 마음이 자유라도 되는 듯 고향의 포근하고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합니다. 엊그제 세월호의 참상을 지켜보면서 기성세대의 책임이 무겁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서상초등학교 전 동문이 함께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침몰로 유명을 달리한 많은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명복을 기원하며, 유가족을 다시 한 번 더 위로하였으면 합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힘들 듯, 그동안 배고픔을 극복하고 경제 발전을 추구하여 OECD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였지만, 그 뒤안길에는 안전을 등한시 한 점 없지 않습니다. 옥동자를 낳을 때 산모의 마지막 큰 진통이라 생각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경제국에서 창조문화의 진정한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전 동문이 심기일전하여 앞장서 갔으면 좋겠습니다. 식전 행사로 계획한, 오늘 우리고향의 유적지 탐방과 벚꽃십리길 걷기 행사는 참석한 모두가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회가 깊었습니다. 벚꽃이 지난 둘째 주 토요일쯤에 만개하여 탐스러운 장관을 오늘 보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그런대로 걷기 행사가 뜻있고 또한 큰 감회가 새로웠으리라 생각합니다. 내년 제17차 정기총회는 4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4시에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들의 모교는 전국 100대 우수학교선정에 이어 농어촌 전원학교지정과 SBS방송국 주관 미래학교에 선정되어 정부의 많은 지원을 통하여 친환경적이고도 최첨단 시설을 갖추었고, 특히 영어, 연극, 골프 등 특성화 목적학교로서 전국 농어촌 최고의 명문학교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지난 3월 27일에는 삼성꿈장학재단에서 교육지원 장학 사업으로 큰 금액의 장학금을 수여 받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모교의 발전을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강민구 교장선생님과 교직원님들의 노고에 전 동문과 함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모로 부죽한 제가 총동창회 회장으로 임기 2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선배님들의 과분한 격려와 동기생들의 배려와 후배님들의 성원 덕분이라 생가하며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라고 했다. 박성필(18회) 명예회장은 격려사에서 “오늘도 작년처럼 대성황을 이룬 모습을 보면서 저절로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모교와 우리 고장의 발전을 위해서 불철주야 수고하고 있는 강민구 모교 교장과 이동술 서상면장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또한, 오늘 행사가 대성황이 되도록 힘껏 노력한 성선엽 총동창회장과 임원진, 김근호 행사개최 주관회기 회장을 비롯한 40회 동창생들의 노고를 크게 치하합니다. 특히, 오늘 처음 실시한 유적지탐방행사와 벚꽃 10리길 걷기 행사는 정말 의미가 깊은 행사였습니다. 내년에는 벚꽃이 만개될 시기에 맞춰서 총동창회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했다. 신성범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고향과 모교를 지극히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동문님들을 한자리에서 이렇게 뵙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백두대간에서 흘러 내려온 뜨거운 민족정기가 머무르는 명산 덕유산 자락에 자리한 이곳 대한민국 최고의 미래학교로 선정된, 서상초등학교 통합총동창회 제16차 정기총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행사장에서 환갑이 된 나이에 주관기수가 되어서 앞치마를 두르고 봉사하는 모습은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근 50년의 차이를 두면서 선배들이 이렇게 단합된 힘을 과시하면서 행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한 감회를 느낍니다. 크게 발전하는 본 동창회가 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라고 했다. 김근호 주관회기(40회) 회장의 환영사에서 “오늘 전국 각지에서 어려운 시간 내시어 참석하신 모든 동문님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은 동문님들의 가장 뜻 깊은 날이라 생각되며, 재회의 기쁨과 새로운 만남을 기약하는 열정적이고 뜻 깊은 하루가 되길 기대하면서, 총동창회에는 무궁한 발전이, 모교인 서상초등학교에는 영광이, 그리고 동문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는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라고 했다. 이어 임원 선출이 있었는데, 성선엽 회장이 임시의장이 되어 본회 제8대 총동창회장에 김인기(37회) 동문을 신임회장으로 추대하였으며, 감사에는 강계환(부산)·권오복(서상)·이철휘(서울) 동문을 선임하였다. 김인기(37회) 신임회장은 수락인사말에서 “부족함이 많지만, 본인의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여 역대회장님들과 선배님들에게 누가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으며, 서상초등학교 총동창회와 고향 발전에 작은 밀알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라고 다짐하였다. 이어서 제16차 정기총회를 자축하는 내빈 및 임원들의 시루떡 절단식과 최성권(26회) 명예회장의 모교와 총동창회 발전 및 동문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축배 제의가 있었다. 정기총회 1부 행사를 마치고, 주관회기에서 준비한 만찬을 들고 술잔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선·후배간의 우정을 나누었으며, 2부 장기자랑은 생략하고, 행운권 추첨으로 선물을 동문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마쳤다. 최원석 서울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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