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 오늘 <주간함양> 신문사 주최로 ‘왜 고구려인가?’라는 역사 시사 토론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그럼, 광고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신문은 주간함양. 주간함양은 신문. 바른언론 젊은신문 주간함양! 짠짜라라, 짠짠짠! 사회자: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정체성이 고구려와 맥을 잇고 있는 사례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고구려인가요? 얼짱 한국사 탐험대장 : 시조 단군왕검이 세운 고조선을 중심으로 부여라는 나라가 성장하고 부여에서 내려온 주몽이 최초의 중앙집권적 국가 고구려를 세웠으니 모든 뿌리가 고구려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구려의 주몽과 소서노의 아들 온조가 백제를 세웠으니 그 역시 뿌리가 고구려에 있습니다. 통일신라와 함께 남북국 시대를 연 발해 역시 고구려인 대조영이 세웠고 발해의 지배층이 다 고구려인이었으니 뿌리가 고구려에 있습니다. 일본에 보낸 문왕이 보낸 국서에는 ‘고구려 옛 땅을 수복하고 부여의 유속을 이어받았다’고 썼으며 자신을 <고려(고구려) 국왕>이라고 지칭하였고, 일본 문서에도 발해왕을 고려국왕으로 부른 것을 보면 발해는 고구려를 계승했음을 알 수 있어요. 이어서 고려 태조 왕건은 <고구려高句麗> 계승을 내세워 국호를 <고려高麗>라 하고 연호는 천수(天授)라 했어요. 우리 민족의 뿌리가 모두 고구려에서 비롯되었다고 역사서가 밝히고 있지요. 사회자 : 맞습니다 맞고요. 고구려는 어떤 나라입니까? 한국사 탐험대원 남자1 : 고구려는 백두산 압록강 북쪽 근처 졸본에서 시작한 나라라 산악지대가 많았어요. 농사짓기가 어려웠어요. 먹고 살아야지요. 산입에 거미줄 치겠느냐 고구려는 처음부터 이웃나라들을 돌아다니며 약탈을 하며 먹고 살았어요. 어려서부터 단련된 말 타기와 활솜씨가 정말 짱이에요, 주몽이란 이름이 활 잘 쏘는 사람을 부르는 이름이지요. 그러니 물건 들고 튀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예요. 약탈 물건을 놓아두는 부경이란 창고까지 있잖아요. 한국사 탐험대원 여자1 : 고구려인은 남자답게 용감무쌍해서 좋아요! 고구려인의 말 타는 솜씨에 예술 극치의 춤을 접목시켜 말 달리면서 추는 춤. 싸이(PSY)의 말춤을 보세요. 다 고구려인이 가르쳐 준 거예요. 무용총, 각저청, 강서대묘 이런데서 찾아낸 벽화를 보면 말 타며 활 쏘는 활명수가 나오고 수렵도, 씨름도가 나와요. 숲속에 진짜 사나이들 많아요. 나는 이번 주말에 산으로 고구려 남자 찾으러 가야지-. 고구려인들의 이 기상과 이 기백 정말 멋져요. 오빠! 오빠! 한국사 탐험대원 외국인 남자 1: 꼬레(고구려)인 정말 끝내줍니다. 바로 그 용감무쌍한 무예와 용맹성 때문에 한쿡이 5000년을 이어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 캐요. 수 ‘문제’ 이 사람 문제가 많아요. 육군 해군 다 보내어 고구려 삼키려 침략했지만 고구려 땅도 못 밟아보고 돌아갔어요. 한국사 탐험대원 여자 2 : 그 다음은 내가 할 게요. 이어서 아들 수 ‘양제’가 군사 113만 명을 데불고 쳐들어 왔어요. 을지문덕 장군이 별동대장 우중문에게 이런 시 읽어 주었어요.  - 신책구천문 神策究天門 신기한 계책은 천문을 꿰뚫었고/ 묘산궁지리 妙算窮地理 묘한 전략은 지리를 통달 했구나/ 전승공기고 戰勝功旣高 전쟁에 이겨 공이 이미 높으니/ 지족원운지 知足願云止 만족함을 알고 그만함이 어떠리오. (삼국사기) 멋진 시낭송에 뿅 가 항복했는지 알고 기분 좋게 돌아가다가 을지문덕 장군이 막아 놓았던 강물 수도꼭지를 트니 살수(청천강)에서 살수처분 되어 개피보고 겨우 몇 명 살아 도망가던 이거 이거, 대박이예요! (살수대첩 612년). 국력 소모로 수나라는 당나라한테 꼴까닥 망하고 이어서 당태종이 고구려를 먹으러 또 쳐들어오지만 고구려인 쉽지 않아요. 양만춘 장군의 빛나는 60일간의 대혈투 <안시성 전투!>. 고구려를 꺾을 수 없었어요. 이 <안시성 전투>를 두고 세계전쟁 연구가들은 지략과 전술이 가장 빛났던 전쟁사 중 하나로 뽑았어요. 이게 바로 고구려인의 민족적 대 기상이라는 겁니다. 나는 고구려의 후손임이 자랑스러워요. 사회자: 그렇군요. 고구려가 고려로, 이성계가 왕의 이름만 바꾸어 역성혁명을 하여 그대로 고구려를 조선으로 이어가는 군요. 탐험대장 문쌤, 마지막을 정리해 주시죠. 탐험대장: 네, 외국 선수들 우리 편 골대까지 떼거지로 몰려와 슛-! 공을 날립니다. 우리 고구려 선수들 잘 막아냅니다. 찹니다. 또 막아냅니다. 또 찹니다. 그때마다 막아내는 이 놀라움, 한반도의 방파제 역할을 하여 오늘날의 우리나라가 있게 한 고구려의 정신은 용감한 자주정신입니다. 절대 굽히지 않는 당당한 불굴의 고구려 정신입니다. 이것이 살아있는 한국사 정신이고 왜 고구려인가의 정답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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