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 국가발전단계를 살펴보면 씨족은 부족이 되고, 부족은 커져서 군장국가가 되고(고조선), 대부족과 대부족은 결합하여 초기 연맹국가가 된다.(부여, 고구려, 옥저, 동예, 삼한) 대부족들은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흡수 통합되면서 강력한 1인 지배자 왕이 나타나 대군장들을 자신의 신하로 만들어 버리고 1인 왕이 다스리는 중앙집권적 고대국가로 발전한다.(고구려, 신라, 백제) 청동기 문화를 바탕으로 세워진 우리겨레의 첫 나라 군장국가 고조선이 위만조선으로 이어지고, 위만조선은 연과 대립하면서 남쪽 진국으로부터 철을 사서 중국 연나라에 곱절 마진을 붙여 팔아먹고 중국 물건을 사다 진나라에 팔아먹는 중계무역을 해서 짭짤한 재미를 보았다. 중국을 휘어잡은 한무제가 ‘중계무역은 또 뭐야? 나 직통거래로 철 사서 먹고 철 들 거야.’ 하고 고조선을 쳐들어 왔다. 고조선은 100년간을 깡으로 버텼지만 무너지고 말았다. 한나라는 낙랑 임둔 진번 현도에 한4군을 설치하고 직접 관리에 들어갔다. 나라를 잃은 고조선((BC108년)의 유민들이 만주와 한반도 곳곳으로 흩어져 그곳의 토착민들과 와신상담 세력을 키우며 초기 여러 나라를 형성 해 나갔다. 만주 쑹화강을 중심으로 부여, 그 아래 백두산 근처 고구려, 그 아래 함경도 쪽 옥저, 그 아래 강원도 쪽 동예, 한강 이남 왼쪽에 마한, 오른쪽에 진한, 그 아래 김해 쪽에 변한의 나라들이 생겨났다. “쌤님, ‘부여라는 나라는 껴묻거리와 함께 순장하는 풍속이 있었다카는데 껴묻거리는 뭐고 순장은 또 뭐라예? 순창 고추장 사면 된장 껴준다는 말이지예?” “부여는 주인이 죽으면 같이 살던 노비들을 함께 묻는 순장제 풍습이 있었다. 내세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저 세상에 가서도 주인을 잘 모시고 살라고 하여 여러 가지 쓰던 물건과 금은보화와 노비를 껴묻거리로 같이 묻었다.” “아니 산 사람을 같이 묻었다고요? 아이쿠, 무시라......” “부여는 남의 물건을 훔쳤을 때에는 물건 값의 12배를 배상하는 <1책12법>이란 법이 있었고 간음한 자는 사형에 처하고 투기(질투)가 심한 부인도 사형에 처하는 가부장적 법이 존재하고 있었으니...” “아이쿠, 무시라, 아이쿠, 무서워... 오늘날 죽을 사람 쌓여 있겠네.” “초기 고구려는 사는 곳이 백두산 주변 산악지대다. 농사를 지을 수 없어 먹고 살기가 힘들었다. 다행히 말을 잘 타고 활을 잘 쏘는 주몽의 후예라 싸움을 잘해서 주변국들을 정복하거나 침략해서 약탈경제로 먹고 살았다. 옥저를 정복해 매년 공물을 받았다. 얼마나 약탈을 많이 했으면 마을에 <부경>이란 창고까지 지어서 빼앗아 온 물건을 보관하고 같이 나누어 먹으며 살았겠는가. 또 고구려는 <형사취수제(兄死娶嫂制)>란 풍속이 있었다. 형이 죽으면 형의 아내와 자식을 남동생이 데려와 아내로 두고 같이 사는 거다.” “뭐라꼬예? 형수와 같이 산다고예?” “<서옥제(婿屋制)>란 풍속도 있었는데 오늘날의 데릴사위제와 비슷하다. 남자는 결혼하면 처갓집에서 살다가 아이가 걸어 다닐 때 쯤 되어서야 장인어른께 허락을 받아 아내와 자식을 데리고 나와 비로소 독립분가를 이루어 살았다. 여자를 데려가는 대신 그만큼의 노동력을 보상해주고 난 후 장모에게 다이아몬드 100캐럿 쯤 주고 따님 데려가겠다고 하는 것이 기본 예의 아니겠는가? 형사취수제나 서옥제는 노동력이 중요한 사회에서 가족체제를 유지하려는 삶의 지혜가 아닌가 생각하는 바이다.” “옴마! 난 여자니까 좋긴 좋은데 남편 허리 부러지면 어떻게 해?” “놀랄 것 없다. 옥저라는 나라는 그 반대다. <민며느리제>란 풍속이 있는데 결혼 할 여자를 찍어 놓고 어려서부터 데려와 남자의 집에서 키운다. 그래서 적령기가 되면 여자의 집에 지참금을 주고 그 때야 결혼을 하고 같이 산다.” “옴마! 옴마!! 여자를 점찍어 놓고 키워서 장가간다 고라 고라요? 나처럼 성질 더러워 마음에 안들면요?” “한강 이남 삼한의 나라엔 제사의식을 돌보는 천군(天君)이라는 제사장이 있는데 그가 사는 일정지역을 소도(蘇塗)라고 부른다. 소도는 이른바 치외법권지대다. 죄를 진 사람이 그곳으로 피신해 가면 족장이라도 그 곳을 침범하여 죄인을 잡아갈 수 없었다. 종교적 신성지역이다. 제사와 정치가 분리된 발달된 사회를 엿볼 수 있다. 함양이 물레방아축제를 열어 한 해의 풍년에 감사드리고 마을의 행복과 안녕을 빌고 화합을 다지듯이 초기 국가도 각 나라마다 제천행사를 열었다. 부여는 영고, 고구려는 동맹, 동예는 무천, 삼한은 계절제라는 행사를 열었다.  나는 지금 추모왕이 축제에서 추카 인사 한 말씀 해달라고 부탁이 와서 급히 가보아야 쓰겠다. 내가 어느 나라로 가는지 아는 사람? 정답 아는 사람 카톡에 올려라. 맞추는 사람은 상을 주겠다.”(정답 : 추모왕은 고구려 주몽을 일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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