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시관 임채갑씨가 한시 심사를 하고 있다. 요즘은 한글이 아주 쉬워 대중화 되었다. 한글만 공부하면 마음이 편할 것 같은 심정이다. 그러나 한문에 심취되니 또 다른 묘미가 있기도 하다. 옛 선비들의 과거에 한시를 지어 합격 판정의 잣대가 되기도 했는데 한문하면 한시를 지을 수 있어야 선비로서 갖추는 기본사항이라 한다. 이에 함양향교가 주관하여 유림회관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2시 이용근 강사가 한시를 가르치고 있다. 옛 조선시대 경상우도 중에 함양이 선비들이 많아. 많은 문집을 남겨 오늘날까지 전하여 나도 선비인양 행동은 하는데 더욱 배워야 선비가 될 것 같기도 하다. 지난 계사년 9월28일 제52회 물레방아골 축제에 함양향교(전교 정경상)는 유림회관 3층에서 각지 유림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시 백일장을 열었다. 시관(試官)으로 임채갑. 박재동 함양향교원로. 정경상 함양향교 전교가 참여했다. 장원에는 정문상. 차상 노재용. 차하에 노유연이 차지했다. 정경상 전교는 “내년에는 많은 유림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참여한 우경 정충식유림의 시 한수를 소개 하고자 한다. 제목은 관림즉경(館林卽景)이며. 운(韻)은 향(香). 황(黃). 상(霜)이다 “천년 고목이 멀리까지 향기 풍기며/ 위천수에 비치는 단풍에 석양이 누르오/ 비단에 수 놓은 듯 그림 같은 풍경이 에워싸고/ 끝없는 가을 경치 관림에도 서리가 오는가” 千年老樹吐天香(천년노수토천향) 映水丹楓夕照黃(영수단풍석조황) 錦繡成圍眞似畵(금수성위진사화) 無邊秋色館林霜(무변추색관림상) 대관림 조성은 오래되어 고목이 다 되어도 최치원 군수의 발자취는 남아 전하며 가을단풍철의 경치는 절경이요 이런 곳에도 서리라는 찬바람이 오는가. 馬長鉉 유교신문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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