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번에 3개만 받으면 20년이니까 내가 일등이다” “아니야 예원이는 분명이 2개밖에 못받을거야 내가 내가 일등할거야” “조용조용 자 한다~ 오 예~~ 3개 받았다 하하하 호호호” 오늘도 변함없이 교실 안은 시끌벅적하다. 수업이 끝났지만 모두들 집에 갈 생각을 안 하고 교실 뒤에 깔아놓은 매트위에서 공기놀이 한판이 벌어졌다. 우리 반에는 선생님 한분과 7명의 친구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 다른 학교에 비해 한 교실에서 공부하는 학생 수는 적지만 서로에게 너무나 특별한 친구들이다. 먼저 우리 선생님은 웃음이 많으시고 항상 재미나고 친절하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다. 가끔 화가 나시면 무서울 때도 있지만 우리를 위해 하시는 말씀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항상 감사하다. 첫 번째 친구는 노주연. 주연이는 우리보다 좀 느리지만 웃음이 많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를 좋아한다. 나는 주연이가 웃는 모습이 정말 좋다. 두 번째 친구는 박혜나. 혜나는 나보다 키가 15cm는 더 크지만 엉뚱하고 귀여운 게 매력이다. 4차원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그림도 잘 그리고 만들기도 잘하고 손재주가 좋은 게 참 부럽다. 세 번째 친구는 송채윤. 채윤이는 내 단짝친구이다. 먼 곳에서 학교까지 와야 해서 힘들지만 항상 명랑하고 씩씩해서 좋다. 나랑 마음이 잘 맞아서 어딜 가든 항상 둘이 붙어 다닌다. 네 번째 친구는 천혜민. 우리 뒷집에 살아서 쉬는 날에도 함께 놀 수가 있다. 노래와 춤을 좋아해서 가수가 되는 게 꿈이라며 음악시간을 제일 좋아한다. 멋진 가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다섯 번째 친구 현주찬. 우리랑 함께 공부하는 유일한 남자친구이다. 부광이가 있기는 하지만 부광이는 특수반에서 따로 공부하기 때문에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 남자애가 혼자라서 여자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 텐데도 같이 공기놀이도 하고 마피아게임도하고 우리들과 즐겁게 지내려고 노력한다. 마지막 친구 정부광. 부광이는 생각주머니가 우리와 달라서 특수반에서 공부하고 있다. 특별활동이나 체험학습 때만 함께해서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 것 같아 조금 속상하다. 내 이름은 서예원. 걱정이. 우리 반 친구들과 가끔은 싸워서 삐지기도 하지만 한 달에 한번 씩 함께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가끔은 친구 집에 모여 잠도 자면서 우정을 키워나가고 있다.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모두모두 친한 친구였으면 좋겠다. 위림초등학교 4학년 정직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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