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군자정 앞 영귀정 아래에 불법 용도변경을 한 것으로 보이는 건물. 마을주민들... 아름다운 배경에 옥에 티 정자의 고장 함양. 그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화림동계곡 거연정 인근에 정자를 불법 용도변경해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하면 봉전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군자정 맞은편 영귀정 바로 아래에 새롭게 지어진 건물이 주변 경관을 저해하고 있다. 선비문화탐방로 인근에 지어진 건물은 넓은 정원과 함께 꾸며져 있어 주변과 부조화를 이루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마루정자로 신고 돼 만들어진 이 정자가 조금씩 벽체가 만들어지더니 어느 순간 사방에 벽체가 완성됐으며. 또한 내부에 수도시설과 전기시설 등을 갖춰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정자가 위치한 곳은 거연정과 군자정. 영귀정 등 이름난 정자들이 지척에 산재해 있으며 선비문화탐방로의 시작점과도 멀지 않아 아름다운 배경에 옥에 티로 남고 있다. 마을 주민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곳에 이 같은 건물이 만들어지면 되겠느냐. 군청에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했지만 묵묵부답 이었다”고 전했다. 군청에 확인해본 결과 문제가 되고 있는 건물은 지난 2009년 마루정자로 신고 됐으며 2010년 준공됐다. 문제가 되고 있는 정자는 군자정과 직선거리로 수십 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문화재구역으로 2010년 3회에 걸쳐 환경영향검토를 거쳐 정자의 건립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루정자로만 등록된 후 용도 변경 등에 대한 절차는 거치지 않아 불법 용도변경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루정자는 사방이 트인 마루 형태의 지붕을 얹은 정자를 뜻한다. 군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정자를 확인했으며 내부의 경우 자물쇠로 잠겨있어 확인하지 못했다. 소유주에게 연락을 취해 내부 확인을 요청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건축법과 농지법 등의 위반사실이 있다면 시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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