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고등학교(교장 김상권)는 학생들의 꿈과 인내심을 키우기 위한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5월24일 ‘학부모와 함께 하는 지리산 극기체험’을 실시했다. 지리산극기체험은 안의고등학교가 2010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행사로 강한 체력. 자신감을 기르고 호연지기의 정신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안의고 1학년 학생 56명과 교감을 포함한 교사 및 학부모는 아침 7시에 학교에 모여 백무동 계곡으로 출발했다. 안의고 지리산 등반 팀은 8시에 백무동 계곡에서 지리산 정상을 향해 첫 발을 내딛었다. 등반은 한 조당 7명씩 모두 8조로 짜여 각 조마다 인솔 교사가 책임지고 지리산 산행 길을 함께 했다. 등반을 함께 한 학부모들도 포기하지 않고 올라가는 학생들을 위해 끊임없이 격려해 가면서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었다. 천왕봉에 도착한 안의고 등반 팀은 지리산의 기운을 듬뿍 받고. 안의고 학생들이 잘 되게 해 달라고 미리 준비해 간 음식과 막걸리를 놓고 정성껏 기원을 드렸다. 학생들도 지리산처럼 한결같이 넓은 마음으로 친구들을 보듬어 주고 배려하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리산 정상에서 약속했다. 등반에 참여한 한 학생은 “등반 체험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선생님들과 부모님들과 함께 등반하면서 평소 할 수 없었던 얘기를 나누는 즐거운 소통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동진 교감은 “청소년들이 산을 오르면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지리산 정상을 밟은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학부모와 함께 하는 지리산 극기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체력 증진은 물론이고 자신감과 자율적인 생활 자세를 기르며. 서로 배려하고 돕는 공동체 정신과 호연지기를 함양하여 앞으로의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밝은 미래를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를 시작으로 하여 학생. 교사. 학부모가 더욱 활발히 소통해 더욱 발전된 교육활동을 이룰 것으로 예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