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낯 뜨거운 성추문이 대중매체를 흔들고 있는 요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 또한 날이 갈수록 지능화되어 사회에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안의초등학교(교장 서억섭)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난 5월20일부터 24일까지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여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안의초등학교 김차자 보건교사는 학년마다 다른 성의식과 개념을 수준별 맞춤 교육을 통해 재미있고 효과적인 성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하였다. 1학년은 좋은 느낌과 싫은 느낌을 구분하며 성폭력의 개념과 상황별 성폭력 예방법을 배웠다. 2학년들은 좋은 비밀과 나쁜 비밀의 예를 보고.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어른들에게 말할 수 있어야 함을 배워 성폭력이 피해자의 잘못이 아님을 배울 수 있었다. 3학년과 4학년들은 평소에 잘 아는 어른에 의해서도 성폭력은 일어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른 역할극을 직접 해보았다. 또 성폭력이 특별한 경우에만 있는 것이 아닌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상황임을 느낄 수 있었다. 교육에 참여한 3학년 이응곤 학생은 “성폭력이 일어나면 참 무서울 것 같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대로 내 몸을 소중히 여기고 부모님과 비밀 없이 잘 이야기한다면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학교에서 평소 고민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상담실과 보건실을 통해 의사소통을 꾸준히 해야 하고. 117(학교폭력 성폭력 신고전화). 1899-3075(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와 같은 신고 시설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아동성폭력은 아동 혼자서 해결하기는 어렵다. 학부모 학교 그리고 신고기관의 적절한 대처와 예방교육만이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아동이 성폭력 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어른들과 학교의 관심어린 관찰이 필요할 것이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