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살인 진드기’라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중국·일본에서 발병한데 이어 국내에서도 의심환자가 신고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2009년 중국을 비롯해 올 1월 일본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 발견됐으며 국내에서는 이달 초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의심환자가 신고된데 이어 지금까지 모두 5명의 의심환자가 신고됐다. SFTS는 주로 어업·농업에 종사하거나 야생에서 활동하는 사람에게 노출되기 쉽고. 특히 6∼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역학적 특성을 갖고 있다. 보건당국은 특별한 치료약이 없으므로 오직 주민들의 예방과 홍보만이 최선이라고 당부했다. SFTS에 걸리면 원인불명의 발열. 식욕저하·구역·구토·설사·복통 등 소화기 증상과 함께 두통. 근육통. 의식장애·경련·혼수 등의 신경증상. 림프절종창. 기침 등 호흡기증상. 자반증·하혈 등 출혈증상이 나타난다.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는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는 달리 숲이나 초원 등의 야외에 주로 서식하며 시가지 주변에서도 볼 수 있다. 이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의 대부분은 인간이나 동물에 붙어 피를 빨아먹는데 무리하게 당기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물린 것을 확인하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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