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전통이 그대로 살아있는 지곡면 개평한옥마을. 이곳에 지난 5월11일 아이들의 활기찬 웃음소리와 함께 입맛을 다시게 하는 꼬신내가 풍겨났다. 고즈넉한 한옥마을에 아이들의 웃음소리. 고소한 튀김 내음이 어우러지면서 잔칫집을 연상하게 만들었다. 잔칫날의 주인공들은 함양지역 초등학생들. 이들을 이끈 것은 함양 문화원의 ‘같이 공유하는 함양문화재 가치(價値) 사업’이었다. 함양문화원(원장 김흥식)에서 주관한 이번 ‘생생문화재 사업-개평한옥마을 꼬신내 풍기는 날’ 프로그램은 문화재청과 함양군의 지원을 받아 지역 문화재를 활용해 군민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문화유산을 활용한 생생한 역사문화를 즐기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부각 만들기 체험을 위해 마을 회관으로 이동했다. 마을 회관에는 개평한옥마을(이장 도을주) 개평 부녀회(회장 이효선) 회원들이 학생들을 반갑게 맞았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함양지역에서 생산되는 곰취를 활용한 곰취부각과 김부각을 직접 만들고 튀기기까지 했다. 고소함에 즐겨먹던 부각을 직접 만드는 학생들은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어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찹쌀 풀의 끈적임이 마치 순간접착제처럼 강해 신기하다. 전통 먹거리를 만들고 직접 튀겨서 먹어볼 수 있는 과정들이 정말 새롭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완성한 부각은 독거노인들의 반찬배달을 하고 있는 곳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한옥마을에서 부각 만들기 체험 이후 학생들은 일두고택(중요민속자료 제186호)으로 이동해 이춘철 문화해설사가 소개하는 일두고택의 숨은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부각체험이 끝난 후 아이들은 우리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고택 마루 청소까지 한 후 부각 만들기 체험에 대한 내용을 그림일기에 담아냈다. 한편 함양문화원의 같이 공유하는 함양문화재의 가치(價値) 사업은 ‘상림 숲 퍼즐 맞추기’. ‘개평한옥마을 꼬신내 풍기는 날’. ‘우리동네 산성 낱낱이 들여다보는 날’ 등으로 오는 11월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 등은 함양문화원(☏ 963-2646)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