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219대 파수꾼 역할 기대 지난 5월2일 오전 함양군청 지하 1층 CCTV 통합관제센터. 3명의 관제요원들이 각각 4대의 모니터 속에 비친 64개의 화면을 주시하고 있다. 각 화면은 학교 주변과 교차로. 상림공원 등에 배치된 CCTV(폐쇄회로TV)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했다. 학교 인근 어린이호구역에 한대의 트럭이 나타나자 관제요원이 손길이 바빠졌다. 모니터 화면을 크게 확대하며 움직임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특별한 움직임 없이 차량이 지나가자 안도한 듯 또 다른 화면으로 눈길을 던졌다. 군내 곳곳에 배치된 219개의 CCTV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는 군 전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확대 모니터링 하면서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실시간 대처가 가능했다. 함양군이 군내 어린이보호와 방범. 재난. 문화재. 초등학교 등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CCTV를 총괄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5월1일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경남지역에도 거제시와 양산시 등 시단위 지자체에서 통합관제센터를 운용하고 있지만 군 지역에서는 함양군이 최초이다. 통합관제센터는 모두 9억4.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군청 지하 1층 206㎡의 공간에 관제실과 장비실. 경찰 사무실. 휴게실 등을 갖췄다. 관제요원이 CCTV 영상을 주시하다 긴급상황이나 재난이 발생하면 현장을 순찰중인 경찰에게 곧바로 연락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통합관제센터에는 모두 219대의 CCTV 화면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범죄예방 목적으로 학교 주변과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 설치된 67대와 공원 지역 등에 설치된 55대. 문화재 등의 시설관리 및 화재예방 17대. 치수관리 6대. 주차단속 및 주차관리 6대. 도로 방범 및 교통정보수집 8대. 초등학교 60대 등이다. 그동안 지자체와 경찰. 교육청 등에서 개별적으로 무분별하게 CCTV 증설해 왔었다. 이번 통합관제센터 운용은 그동안의 중복투자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영상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해 운영의 효율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범죄 사각지대 곳곳에 설치된 CCTV 화면이 실시간을 모니터닝 되면서 범죄예방 효과도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잦았던 초등학교 주변 사건사고 등에 대한 경찰 등의 발 빠른 초동조치도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산양삼을 비롯해 양파 등 각종 농산물 수확시기에 잦은 농산물 절도 등에 대한 대응은 물론 홍수나 폭우. 폭설 등 각종 재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통합관제센터에는 관제요원 12명이 4조 2교대로 24시간 군내 전체를 모니터링 한다. 이와 함께 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대처를 위한 경찰관도 함께 배치됐다. 군과 경찰이 합동으로 함양군을 지키는 것이다. CCTV 설치로 인한 사생활 침해 문제가 우려됐지만 CCTV 영상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30일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범죄 등의 발생 이후에라도 영상 확인을 통해 대처가 가능한 것이다. 군은 CCTV를 꾸준하게 확충할 계획에 있으며 올해 안에 250대가 넘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문 관제요원과 경찰 공무원의 24시간 합동 근무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범죄와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 군민의 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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