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11. 성심편(省心篇) (하) (28) 양고기 국이 비록 맛이 좋다해도 여러 사람의 입에 다 맞추기는 어려우니라. <원문原文> 羊羹(양갱)이 雖美(수미)나 衆口難調(중구난조)니라. <해의解義> 사람이 저마다 각기 다른 모양.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그 모든 다수를 만족시키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양고기 국이 제 아무리 맛있다 한들 여러 사람의 입을 다 맞출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슨 일이든지 신념을 굳게 굳게 지닐 것을 비유해 말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주註> 羊羹(양갱) : 양고기국. 雖美(수미) : 비록 맛이 있어도의 뜻. (29) 흰 구슬은 진흙 속에 던질지라도 그 빛을 더럽힐 수 없으며 군자는 혼탁한 곳에 갈지라도 그 마음을 어지럽게 더럽힐 수 없다. 그러므로 송백(松栢)은 눈과 서리를 이겨내고 밝은 지혜는 위급하고 곤란한 일을 헤쳐나갈 수 있느니라. -익지서- <원문原文> 益智書(익지서)에 云(운) 白玉(백옥)은 投於泥塗(투어니도)라도 不能汚穢其色(불능오예기색)이요 君子(군자)는 行於濁地(행여탁지)라도 不能染亂其心(불능염란기심)하나니 故(고)로 松栢(송백)은 可以耐雪霜(가이내설상)이요 明智(명지)는 可以涉危難(가이섭위난)이니라. <해의解義> 아름다운 백옥은 진흙 속에 던져도 그 빛을 잃지 않는 법이다. 마찬가지로 진정한 군자는 언제 어떤 곳에 처해 있더라도 마음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또한 소나무 잣나무가 겨울철 논과 서리에도 그 푸르름을 잃지 않듯이 군자는 세상이 어지러워도 그 지조가 흔들려서는 안된다. 혼탁한 세상에서 밝은 지혜로 위급한 일을 잘 헤쳐나갈 수 있어야 진정한 군자라 할 것이다. <주註> 泥塗(이도) : 진흙탕. 汚穢其色(오예기색) : 빛을 더럽히다. 染亂其心(염란기심) : 마음을 어지럽게 물들임. 明智(명지) : 밝은 지혜. 涉(섭) : 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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