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곡초등학교(교장 하영권)의 학생들이 가꾸는 텃밭인 ‘병곡 라온 농장’에는 아침마다 식물을 돌보는 아이들로 시끌벅적하다. 지난 5월1일(화) 땅콩. 가지. 토마토 등 학년 수준에 알맞은 작물을 정해 모종을 심었기 때문이다. 텃밭 가꾸기 활동은 병곡초등학교의 특색교육활동으로 몇 년째 실시해오고 있다. 작년에는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머리를 모아 ‘병곡 라온 농장’이라는 이름도 정하고 텃밭 안내판과 학년 팻말도 만들었다. ‘라온’은 순우리말로 ‘즐거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학생들 스스로가 텃밭을 가꾸며 일의 보람과 수확의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기르는 식물의 성장과정을 관찰하여 관찰기록장을 작성하여 학기말에는 우수 관찰기록장을 시상할 계획이다. ‘병곡 라온 농장’에서 기르는 모든 작물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수확한 작물은 급식시간이나 요리활동을 통해 시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수확의 즐거움과 채소에 대한 기호도를 높여 학생들의 식습관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토마토를 심은 4학년 학생은 “제가 심은 방울토마토에 벌써 꽃이 피었어요. 물도 열심히 주고 잘 키워서 빨갛게 익으면 친구들과 함께 따먹을 거예요”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하영권 교장은 “우리 아이들의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데는 흙을 밟고 흙을 만지며 자라게 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을 것이다. 자연 속에서 보고. 느끼고. 배우는 만큼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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