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움이 더해가는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월이면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행사가 겹겹이다. 5월을 맞이하여 가족의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보고 사랑을 전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책 내용을 보면 요즘 진정 아낌없이 주는 사랑이 과연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무는 소년을 위해 정말 아낌없이 주었지만 소년은 늙어서까지 나무의 모든 것을 다 가졌다. 그 고마움을 모르고 계속 요구를 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사회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욕구들이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하나를 주면 또 하나를 바라고 결국 모든 것을 가지려 애를 쓴다. 자기 개발에서 아무리 진취적이고 특별한 아이디어라 할지라도 남의 희생이 따르지 않은 것은 없을 것이다. 내가 가짐으로써 다른 사람이 가지지 못하는 것도 있을 것이며 나로 인해 상대방의 희생이 따르는 법이다. 이런 사항이라면 특별히 나쁘다고 할 수 도 없으며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무조건으로 나의 모든 것을 주고 나의 희생이 있더라도 난 줄 것이다. 무조건적 사랑이 과연 현 사회에서 남아 있는지 생각해 보면 딱 하나다.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이야 말로 아낌없이 주는 사랑이 아닐까 싶다. 우리부모님은 그러하다. 무조건적이다. 비록 내 몸은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던 다 해주고 베푼다. 그런 부모님을 생각하면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참으로 안타깝고 부모님이 불쌍하며 속상한 마음이 먼저 앞선다. 받기만 하고 되돌려 주기란 멀고도 멀다. 그래서 이런 말도 생긴 것이다.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우리는 또 자식에게 아낌없이 주고 있다. 이들이 또 다음세대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사랑을 전 할 것이다. 이것은 지구와 우주만물이 뒤바뀐다 해도 이것만은 변화가 없을 것이다. 그 만큼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은 무한하고도 끝이 없음이다. 시대에 따라 이런 사랑도 달라야하고 의식변화를 가져야 함을 조금씩 느낀다. 자식을 위해서 나는 희생했으며 다 주었다. 이런 말이 통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낌없이 주는 것만이 자식을 위한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누가 그렇게 살라고 했냐면서 오히려 핀잔을 주기 쉽다. 자신은 관리하지 않으면서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 보상심리를 가질 수도 있으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실망하고 서운한 마음부터 생길지도 모른다. 그래서 무조건적인 사랑보다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 더 중요하다. 무엇이던 지나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 올수도 있으며 아낌없이 주는 지원보다 고기를 잡아 주지 말고 고기를 잡는 낚시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부모의 마음은 약하다. 옳은 길이든 바른길이 아닐지라도 자식이 원하면 넘어가는 것이 당연하다. 부모님의 의지가 강하고 모질어야 자식이 잘 된다는 이야기도 있듯 사랑과 훈계가 협력되었을 때가 그 가치를 높여 줄 것이다. 지나친 사랑만을 받은 자식은 스스로 개척하는 삶보다는 의지하고 받는 것에만 익숙해져 삶을 개척해 나아가는 의지력은 약하며 부모님만을 의지하게 될 것이다. 물질적인 요소보다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정신적인 믿음으로 큰 사랑의 힘이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주변의 어르신들은 허리는 고부라지고 손가락 마디마디가 갈라져 피가 나도 흙속에서 일을 하신다. 자식을 위해 하나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라 하지만 아파도 돈이 아까워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럼 그것은 진정 자식을 위한 사랑인가 생각 할 때 아니라는 것이다. 부모님이 편찮으시면 마음 아파하는 자식이 있다. 대부분 어르신들의 말씀이 자식 고생 안 시키고 조용히 눈감고 싶다고 하신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면서도 변함이 없는 것은 그런 삶이 습관화 되어 왔기 때문에 당신 몸이 힘들지만 자식들에게 마냥 베풀고 있는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참으로 훌륭하면서도 어리석은 부모님이다. 자식들이 장성했다면 모든 것을 주기보다는 서운함을 스스로 벗기 위해서라도 협력관계가 되어야 한다. 부모님은 항상 자식을 먼저생각하며 당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신다. 어떨 땐 이해가 되면서도 속상할 때가 많다. 본심은 아니면서 당신이 대우를 받지 못하는 이유를 만들기도 한다. 그 마음을 알면서도 외면해 버리는 자녀들은 습관화 되어버리고 결국엔 불효자를 만들기도 한다. 부모님은 항상 우리 곁에 머물러 있지 않으며 기다려 주지도 않는다. 그 자리에 없을 때 뼈저리게 느끼며 후회한다. 잘 해 드려도 부모님께는 걸리고 항상 마음에 빚을 안고 산다. 훗날 덜 후회하도록 부모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형식적인 어버이의 날이 아닌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부모님의 마음 읽기에 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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