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표. 1.71%p. 이번 4·24 함양군수 재선거는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투표함을 개봉할 때마다 후보들이 순위 변동이 생기면서 끝날 때까지 승부를 예단할 수 없는 격전이었다. 최종 집계 결과 1위와 2위의 표 차이는 385표. 1.71%p의 차이로 후보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박빙의 승부가 연출된 것이다. 4월24일 전체 실시된 함양군수 재선거는 전체 유권자 3만4.191명 중 2만2.635명이 투표에 참여해 66.2%의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날 실시된 전국 재·보궐 선거의 평균 투표율 33.5%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높은 투표율이다. 오전6시부터 오후8시까지 투표가 순조롭게 마무리 된 후 고운체육관으로 옮겨져 본격적인 개표에 들어갔다. 초박빙의 승부는 초반부터 시작됐다. 엎치락뒤치락 서춘수 후보와 임창호 후보의 접전이 시작됐다. 초반 기세는 서춘수 후보가 잡았다. 함양읍 지역을 시작으로 개표되면서 약 50%가 개표된 상황까지 서춘수 후보가 근소한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함양읍 4투표소를 개봉하면서 전세가 역전돼 임창호 후보가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수십표 차로 앞서가던 임창호 후보는 백전면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표를 획득하면서 200여표 차이를 벌이면서 순위가 완전히 굳어지게 됐다. 마지막 투표함까지 개봉해 290표차로 임창호 후보가 앞섰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통합선거인명부 사용 부재자 투표 결과가 남았다. 사전투표와 부재자 투표의 경우 2.631(7.7%)명이 참여했으며. 투표용지가 들어있는 겉봉투를 제거하는 등 수작업이 많아 개표 마지막까지 작업이 이어져 당선자를 속단하기 이른 상황이었다. 개표 마지막까지 모든 군민이 숨죽이면서 지켜본 이번 4·24 함양군수 재선거는 임창호 후보가 6.840표(30.47%)를 획득하며 군수로 당선됐다. 서춘수 후보는 6.455(28.76%). 김재웅 후보 4.985표(22.21%). 이창구 후보 4.162표(18.54%)를 획득했다. 임창호 군수의 선거 캠프에는 이날 오후부터 지지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당선 윤곽이 나온 오후 10시께는 수백명의 친인 등 지지자들이 ‘임창호’를 연호했다. 당선이 확실시 되는 순간 당선 축하 화환과 축하떡을 절단하며 당선을 축하했다. 수십명의 취재진들도 몰려들면서 이번 재선거를 바라보면 전국적인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강대용 기자>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