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조래봉 함안조씨 대종친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지난 4월23일 새벽 덕곡사에서 숭모제를 지냈다. 이곳은 덕곡 조승숙을 모시고 있다. 이날 오전10시 수성당에서 노재용 유도회장. 여성현 전 함양향교전교 외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교수정유계(계장 조래홍) 모임을 열고 2011년 결산 보고를 심의했다. 이날 계장에 표근영. 외임유사 문영일. 내임유사 조창현이 선임되었다. 고려말기 덕곡 조승숙(1357~1417)은 1381년(우왕7년) 문과에 급제하여 저작랑을 시작으로 마지막 부여 감무(군수1392년)의 벼슬을 하다가 역성혁명이 일어나자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 하여 벼슬(36세)을 버리고 두문동(당시72현 중 한사람)에 들어갔다. 고향으로 돌아와 후진 양성을 위하여 지곡면 덕암마을 입구 1398년(태조7년)에 교수정(도문화재76호)을 건립하였다. 이곳에서 은거하여 길재에게 보낸 시에서 삶을 엿볼 수 있다. “산을 등지고 물에 다다라 속세 떠나 살아가네/ 저녁에 달뜨고 아침에 안개 끼니 흥이 남아 있구려/ 서울에 사는 벗이 내 소식을 묻거들랑/ 대숲 깊숙한 곳에 누워 글 읽는다 하게나” 이곳의 특이한 점은 교수대 바위에 홈은 별자리. 냇물은 은하수로 우주를 연상케 한다. 성종 임금은 공이 61세에 타계하자 유호인으로 하여금 제문을 지어 제사를 지내게 했다. 제문 중에 “수양명월율리청풍(首陽明月栗里淸風)”을 자연암반 위에 새겼다. 이날 조래홍 계장의 병환으로 불참하여 조래봉 함안조씨 대종친회장이 사회를 보면서 많은 유림들이 참석해 주어 고마움을 표시하고. 덕곡선생의 지난일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마장현 유교신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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