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11. 성심편(省心篇) (하) (26) 그릇은 가득차면 넘치고 사람은 가득차면 잃게 되느니라. <원문原文> 器滿則溢(기만즉일)하고 人滿則喪(인만즉상)이니라.   <해의解義> 그릇이 차면 물이 넘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이치이다. 그런 것처럼 사람도 무엇이든 넘칠만큼 소유하거나 자만심이 가득차게 되면 그것을 상실하게 되는 것 또한 자연스런 이치가 아닐 수 없다. 달도 차면 기울고 꽃도 활짝 피면 반드시 시드는 법이다. 자연의 이치가 그럴진대 인간사 또한 그와 다를 바가 무엇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사람은 높이 오를수록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듯 겸허할 줄 알아야 하며 많은 것을 지닐수록 그것을 성심껏 쓸 곳에 쓰는 지혜를 길러야 할 것이다. <주註> 滿(만) : 가득차다. 溢(일) : 넘치다.   (27) 한 자나 되는 구슬을 보배로 여기지 말고 한 치의 시간을 오직 다툴지니라. <원문原文> 尺璧非寶(척벽비보)요 寸陰是競(촌음시경)이니라.   <해의解義> 주옥을 보배로 여길 것이 아니라 오직 시간만이 극히 귀중한 것임을 깨닫고 촌음을 다투어 배우고 일할 것을 강조한 글이다. ‘시간은 바람과 같이 지나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동서양에 다 같이 있는 격언이다. 시간의 귀중함을 깨달아 촌음이라도 허비하지 말아야 함을 강조한 글은 그 밖에도 수없이 많다. 주희 선생은 ‘소년은 늙기 쉽고 배우기는 어려우니 한치의 광음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는 교훈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서양도 시간에 대한 B.프랭클린의 다음과 같은 일화 역시 퍽이나 시사적이다. 어느 날 프랭클린이 운영하는 서점에 한 손님이 와서 책을 집어들고는 물었다. “이 책 얼마입니까?” “1달러입니다” “좀 더 싸게 주시면 안될까요?” “그렇다면 1달러25센트입니다” “아니 좀 더 싸게 달라는 거란 말이오” “1달러50센트” 손님은 어처구니가 없어서 어떻게 점점 더 비싸지느냐고 화를 내었다. 프랭클린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돈보다 귀중한 것이 시간입니다. 당신이 그 시간을 허비하게 했으니 책값에 시간비용을 더한 것뿐이오”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이 2월25일인데 아직도 새 정부의 조직안이 국회에서 통과를 못하고 있고 총리 등 주요국정운영자들의 국회청문회조차 열지 못하고 있으니 5년전 이명박 정부 출범시 전 정권의 장관이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웃지 못할 일을 겪었는데도 반면 교사로 삼지 못하고 정치권은 국민의 걱정을 사고 있다. 선거를 앞당기든지 정부 이양을 늦추는 법을 개정하여 적기에 단절없는 국정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정치권은 시간을 잘 조정하여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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