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희망찬 함양’이란 슬로건 아래 행복한 함양을 이루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한 면이 없진 않지만 왠지 함양미달이란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다. 늘 30만 내외 함양인을 노래하지만 실상은 4만 인구를 벗어나지 못하고 우물 안 개구리와도 같이 서로 시기 질투 갈등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지내온 게 사실이다. 민선 5기를 맞았지만 부정선거 등으로 인해 한 임기 안에 3번의 선거를 치르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겨우 1년2개월을 남겨둔 시점에서 새로운 군수를 선출했다. 그러나 더욱 안타까운 것은 4명의 후보가 지역마다 우선순위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여 진정한 승자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또다시 법정공방의 불씨를 남겨둔 채 남은 임기를 채워가야 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전임군수의 구속 등으로 행정공백 상태가 지속됨으로써 이미 많은 부분이 인근 지방자치단체들 보다 낙후된 면이 없지 않다. 그런대도 불구하고 ‘뜨거워지는 물속의 개구리’와도 같이 안전 불감증에 걸려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한 채 관습과 아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혈연과 학연과 지연에 얽매여 공방을 계속한다면 미래는 더욱 참담한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는 지금 창조경제. 창조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하루가 다르게 변모해 가고 있다.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술 환경을 구축하여 최첨단 지식산업 도시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고. 시민들의 생활 전반에 활력이 넘치는 친환경을 조성하여 문화와 감성이 살아있는 창조적 도시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창의력. 상상력.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을 만들어서 새 시장을 만들고 새 일자리를 창출하기위해 온 힘을 다 모으고 있지 않는가. 싸이가 강남스타일의 말 춤 하나로 미국을 넘어 세계에 영향을 끼치듯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우리 함양에서도 스티브 잡스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 북. 구글 같은 벤처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열린 행정과 창의성이 뛰어난 기업을 육성하고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를 안정시켜 새로운 변화의 발판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IT산업뿐만 아니라 바이오산업인 제약. 의료. 식품 등 다양한 산업 전 분야에 걸친 아이디어들을 사업화하여 일자리 창출과 경제에 연결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일 것이다. 경제성장은 과거에는 자본과 노동의 투입만으로도 발전하는 시기가 있었으나 과학기술이 생산에 접목되면서 과학기술이 중시되기에 이르렀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경제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과학기술은 기업의 창조적 파괴 과정을 거치면서 발전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 창조성(창의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경제는 창조성이 없이는 성장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은 소인배적 집착과 자기과시에서 하루 속히 벗어나 넓은 마음 부드러운 마음의 소유자가 되어야한다. 소시안적 안목으로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매여 있지 말고 눈을 좀 더 크게 뜨자. 농사도 이제 벤처마킹 할 때가 되었다. 게르마늄의 보고인 함양의 농산물이 가장 각광받는 상품이 되고 미래 국가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가장 겸손한 자세로 우리 지역의 위기를 느끼고 물속에 잠든 개구리가 아니라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개구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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