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남덕유산(1.507m) 깊은 산속에서 때 아닌 꽹과리 소리가 골짜기에 울려 퍼진다. 청와대를 연상시키는 웅장한 건물 속에 들어서니 학생들이 사물놀이 수업에 푹 빠져있다. 북. 징. 장구. 꽹과리 등을 나눠가진 학생들은 지도교사의 지도에 따라 신명난 몸짓으로 사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이곳은 경상남도 덕유교육원(원장 김흥식)이다. 학생들의 정신교육과 심신단련으로 인격을 도야하고 민족정기를 계승하여 애국애족하는 국민상을 정립하며 교직원들의 자질향상과 확고한 국가관 확립을 목적으로 1983년에 설립된 경상남도교육청 직속기관이다. 2012년까지 도내 고등학교 1학년 총 26만명의 수련생을 배출했으며 올해도 8.000여명의 고등학생들의 수련활동이 계획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전통문화 체험교육 강화를 역점교육과제로 설정하여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계승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통문화계승의 첫걸음은 어른과 스승에 대한 ‘공경심 함양’이라 보고 아침 기상과 동시에 생활관에서 ‘부모님과 선생님께 큰절하기를 통한 효행교육’을 특색과제로 운영하고 있다. 또 국민의례 시 주악도 전통버전으로 학생들에게 전통문화의 새로움을 체험하게 하고 있다. 덕유교육원은 공동체 의식함양. 전통문화계승. 도전의식 고양. 자기계발. 자아실현 등의 교육과정을 2박3일 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반응도 뜨겁다. 입시위주의 학교교육. 인성이 사라져가는 교육. 폭력이 만연한 학교라는 오명이 전 사회적으로 대두대로 있는 현실에서 이곳 경상남도 덕유교육원은 교육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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