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성범 의원(새누리당 산청·함양·거창)은 4월19일.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와 ‘중국 신종 AI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AI 관련 현황을 파악하고 제대로 된 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이윤정 연구관이 ‘중국 AI 인체감염 발생과 우리나라 AI 검색 현황’에 대해. 이화여대 식품공학과 오상석 교수가 ‘조류인플루엔자와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서울대 김재홍 교수. 문정진 한국가금산업발전협의회 사무총장.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 정문성 주식회사 하림 전무. 정덕화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회장이 참석하여 AI에 대한 적절한 관리와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윤정 연구관은 “대부분의 AI 바이러스는 사람에게서 질병을 일으키지 않으며. 극히 일부에서 인체 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까지 인체 감염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중국 정부는 AI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시장폐쇄. 완전 살처분. 이동통제 등의 강력한 통제와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타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우리나라는 ‘표준관리지침’을 배포하여 평시와 위기단계를 구분하여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고. 국경 검역을 강화하면서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는 등 단계별 매뉴얼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화여대 식품공학과 오상석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식품위생법. 축산물위생관리법 등을 통해 축산물 위생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어 국가에 의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고. AI가 발생하더라도 가열된 가금류는 안전하며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언론의 추측 보도가 오히려 불안을 야기 시킨다”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할 것과 과학에 근거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가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서울대 김재홍 교수는 “중국내 발생하고 있는 신종 AI가 중국에서는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정부의 체계적인 검사 결과 발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에는 살아있는 닭의 유통을 금하고 있어 유통을 통한 감염 염려가 없는 만큼 발생하지도 않은 AI에 대해 자극적인 보도를 자제하고 냉정한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가금산업발전협의회 문정진 사무총장과 주식회사 하림의 정문성 전무는 “과거 AI가 국내에서도 발병을 하면서 생산자들과 외식업계가 자살과 도산으로 엄청난 고통을 당한 바 있다”며 “우리나라 국가 방역 시스템은 최고 수준인 만큼 과민 반응을 보이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는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닭을 생산하는 (주)하림의 경우 2006년 이후 3차례 발생한 AI로 입은 손실이 총 235억원에 달하고 닭고기 소비 위축으로 인한 업계의 손해는 수 천 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차분한 대응을 촉구했다. 한국소비자연맹 이향기 부회장은 “신종 AI에 대해 충분한 정보가 전달이 되었는지. 정부가 관리하는 표준화된 관리지침이 있는지. 방역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수시로 정보를 전달하여 소비자들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정덕화 회장은 “정부에서 AI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고. AI에 걸린 가금류를 수입. 제조. 가공하는 것에 대한 강력한 처벌 규정이 있는 만큼 원료가 들어올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며 “식품의 안전성과 질병을 같은 선상에 놓고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무총리실 산하 식품안전위원회에서도 식품 안전 관리를 계속해 나가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안심해도 될 것”이라고 토론을 마무리했다. 추가 질문에 나선 前 경상대 허종화 교수는 “첫째 생산자들은 동물복지. 친환경 축산을 적극적으로 늘려가면서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줘야 하고. 둘째 소비자 단체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입장을 발표할 필요가 있으며. 셋째 국가는 정책과 예산으로 적극적인 예방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중국의 신종 AI 발생으로 인한 국내 대책을 논의하고 선제적 대응을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전문가들이 좋은 의견을 주셨다”고 평가하고 “철저한 대비책 마련과 차분한 국민적 대응이 AI로 인한 손해를 최소화시킬 것이며. 오늘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한 것처럼 설사 AI가 발생하더라도 75도 이상으로 가열하여 조리한다면 안심하고 닭고기를 먹을 수 있으며.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토론회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해 주신 전문가들에게 감사를 전달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