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11. 성심편(省心篇) (하) (24) 덕은 적은데도 지위는 높고 지혜가 없으면서도 꾀하는 것이 크고서도 화가 없는 사람은 드무니라. -주역-   <원문原文> 易(역)에 曰(왈) 德微而位尊(덕미이위존)하고 知小而謨大(지소이모대)면 無禍者 鮮矣(무화자선의)니라   <해의解義> 공자께서도 ‘그 위치에 있지 않거든 그 정사를 논하지 말라’고 했다. 지위와 인물 됨됨이가 어울리지 않아서 생겨난 화는 역사 속에서 그 실례를 찾아보기가 수월하다. 덕은 적은데 지위가 높고 지혜는 없으면서도 꾀하는 바가 크고 나서 어찌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어리석은 인간이 그런 우를 저지름을 이미 그 옛날 주역에서부터 지적당하고 있음은 시사하는 바 크다 하겠다.   <주註> 微(미) : 미약하다. 적다는 뜻. 位尊(위존) : 지위가 높은 것. 知小(지소) : 지혜가 적음. 鮮(선) : 드물다.   (25) 관리는 벼슬이 높아짐에 따라 게을러지고 질병은 조금씩 나아지는데서 더해지며 재앙은 게으른 데서 생기고 효도는 처자를 갖는데서 흐려진다. 그러므로 이 네가지를 살펴 삼가 처음과 나중이 같게 하라. -설원(說苑)-   <원문原文> 說苑(설원)에 曰(왈) 官怠於宦成(관태어환성)하고 病加於小愈(병가어소유)하며 禍生於懈怠(화생어해태)하고 孝衰於妻子(효쇠어처자)니 察此四者(찰차사자)하여 愼終如始(신종여시)니라.   <해의解義> 지위가 높다고 해서 직책을 게을리한다든지 병이 조금 나아졌다고 해서 마음을 놓는다든지 게으른 생활을 한다든지 처자에 빠져서 부모에게 효도하는 일을 소홀히 한다든지 하는 것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칫 범하기 쉬운 어리석은 행동들이다. 그러나 매사에 이 네가지 일을 잘 살피고 삼가서 처음과 나중이 같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주註> 說苑(설원) : 군도(君道). 신술(臣術에). 건본(建本). 입절(立節). 귀덕(貴德). 복은(復恩) 등 20편으로 나누어서 처음에 서설(序說)을 말하고 뒤에 일화(逸話)를 나열한 책으로 한(漢)나라의 유향(劉向)이 지었다. 宦成(환성) : 지위가 높아지는 것. 小愈(소유) : 조금 나아지다. 愼終(신종) : 나중을 삼가다. 四者(사자) : 네가지 일. 如始(여시) : 처음과 같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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