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벗 삼아 농촌에서 흙냄새 맡으며 열심히 농사지어 살아보겠노라며 함양군 안의면으로 귀농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 안의면 귀농인협회 회원들은 지난 4월12일 덕산마을에 모여 폐비닐을 수거하며 녹색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안의면에서도 가장 오지마을로 알려진 덕산마을은 주민 40여 명이 살고 있는 산골동네다. 이곳 여성이장으로 선출된 박정자씨는 3년전 귀농하여 농사짓고 함양문화관광해설사로도 근무며 1인3역을 해내는 여성농군이다. 산골동네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녹색 자연환경의 농촌을 만들고자 오염된 마을 입구 주변과 길가와 냇가를 청소했다. 회원 17명과 마을 주민들의 참여로 1톤 트럭 5대 분량의 폐비닐과 빈병. 각종 폐기물 철제 등을 수거했다. 안의면 귀농인협회 박해욱 회장은 “안의면은 함양에서 가장 많은 귀농인이 찾는 귀농의 메카가 되었다. 이는 서로 힘들 때 고향을 찾아오면 고향이 힘을 주었듯 우리 모두가 귀농하는 사람들을 식구처럼 따뜻하게 맞이하여 도움을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정현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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