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수 선거에 연이어 함양농협 조합장 선거가 실시된다. 함양농협 등에 따르면 최근 함양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선거일정을 6월4일로 확정했다. 조합원 5.000여명의 직접 투표로 실시되는 함양농협조합장 선거일정은 이미 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을 마친 상황이다. 조합장 선거는 오는 5월15일 선거일 공고를 거쳐 후보자 등록은 5월23일과 24일 이틀간 이뤄지며 선거인은 6일4일로 확정됐다. 출마예정자들은 선거공고일인 5월15일 이전에 현재 농협의 직원이나 상임이사. 감사직을 사직해야 한다. 이번 조합장 선거는 4·24 함양군수 재선거에 김재웅 전 조합장이 출마하면서 조합장 공석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현재 후보로 가장 먼저 박상대(52) 상무가 지난 3월22일 사직서를 제출한 후 공식적으로 조합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상무는 "농협의 근본 목적이 농업인이 잘 살고 행복해 지는 것 아니겠느냐"며 "농협 CEO로서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하성수(57) 유림지점장이 지난 3월26일 사직서를 내고 공식적으로 조합장 출마를 선언했다. 하 지점장은 "농민이 조합을 두고 직원들 조합이라는 말들을 한다. 변해야 한다. 농민들이 우리들 조합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농협 심재현 이사도 지난달 말께 사퇴서를 제출하고 조합장 선거 도전을 밝혔다. 심재현 이사는 "농협의 대의원과 이사. 마을 이장까지 조합원들을 위해 봉사한 기간이 10여년으로 가장 조합원들과 가까운 곳에서 조합원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지켜봤다"며 "농협의 진정한 주인인 조합원들의 곁에서 항상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함양농협 정봉균 감사도 이번 조합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비췄다. 정봉균 감사는 "조합장 선거가 아직 2달이나 남았는데도 너무 과열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조합장 선거는 후보 등록 이후에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데 벌써부터 일부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선거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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