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질서 함양. 기초질서부터 지키는 작은 실천 필요    함양군민 여러분 `제발 쫌’ 불법 주정차. 쓰레기 무단투기 기승 군·경찰 불법 강력단속 시사 군민 성숙한 시민의식 필요  지난 3월23일 주말을 맞아 함양을 찾은 하명진(39.창원시)씨. 가족과 함께 먹을 음식을 구입하기 위해 읍 중앙시장을 찾았다. 그러나 곳곳의 무단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곡예운전을 해야만 했다. 초행길이라 지리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불법주차 차량 사이를 운전해 지나다보니 진땀을 뺄 수밖에 없었다. 아름다운 함양을 보기 위해 온 여행길의 첫 시작부터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이미지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하명진씨는 “도로도 좁은데다 아무렇게나 주차한 차들 사이를 마치 곡예운전 하는 것 같이 빠져나왔다”며 “도로가 주차장도 아닌데 버젓이 주차를 해놓은 모습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함양만의 매력인 것 같다”고 비꼬았다. 무질서가 판치는 함양군. 함양지역은 불법 주·정차는 물론 쓰레기 무단배출 등 선진화된 군민의식이 필요한 곳에서의 기초질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기초질서는 말 그대로 사람이 기초적으로 지켜져야 할 질서이다. 법질서를 지키려고 노력하는데 남들이 준수하지 않는 것을 보면 손해 본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살인. 폭행 등은 나쁜 죄라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기초질서 위반은 그렇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한 발짝도 걷기 싫어’ 불법주차 기승 함양읍 내 도로는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는다. 가뜩이나 좁은 도로에 불법주차까지 기승을 부리니 차량 통행은 물론 사고의 위험까지 높아지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지역은 중앙시장 인근의 낙원사거리∼보건소 구간. 수많은 상가들이 밀집된 이곳은 원래 평형주차를 해야하는 곳이지만 대부분이 대각선 주차를 하고 있어 도로의 반 이상을 점령하고 있다. 장날이나 행사 등이 열리는 날이면 이곳은 불법주차까지 판을 치면서 운행하는 차량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지경에 놓이기도 한다. 군에서도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강력한 단속은 민원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함양군에서 지난 2012년 불법 주·정차와 관련한 단속을 벌여 666건에 2.530만2.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올해 들어서 만도 3월 현재까지 255건에 1.033만원을 부과했다. 그만큼 군에서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읍내 불법 주·정차는 도를 넘어서고 있다. 교차로와 횡단보도 주차는 다반사로 보여 지며. 운행 중 갑자기 정차하는 일들도 부지기수로 발생하고 있어 뒤따르는 운전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한다. 읍내에 불법주차가 빈번한 이유는 무엇일까. 주차장 부족이 원인일까. 읍내 지역에는 17개소에 1.161면의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다. 이중 유료주차장은 낙원사거리부터 보건소까지 중앙시장을 끼고 있는 도로변에 158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16개소의 1.003개 주차장이 무료로 운영된다. 한들주차장과 상림주차장. 어린이공원. 중앙시장 내 주차장 등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함양군. 경찰 불 법주·정차 집중단속 예고 함양군이 불법 주·정차 집중단속 구간을 설정해 집중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군은 낙원사거리∼보건소. 고운교∼남중사거리. 두리침교∼남중사거리. 남중사거리∼한우프라자 등 4개 구간에 대해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그러나 가급적 계도 위주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며 상습적으로 교차로나 횡단보도. 대각선 주차. 차도와 보도가 구분된 도로의 보도 또는 건널목 등 사고를 유발하는 불법 주·정차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4월1일부터 한달간 주야간으로 2개조 4명의 단속반을 구성해 상습 불법 주·정차 지역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기존 함양군은 주간과 야간으로 나눠 CCTV를 탑재한 차량이 군내 주차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주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야간에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불법 주차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로 인한 상습 민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교통사고 원인으로 작용하는 불법 주·정차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원활한 소통확보와 기초질서 확립에 군민 여러분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찰에서도 함양군과 보조를 맞춰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단속 및 계도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불법투기 쓰레기 함양 망신 `톡톡` 읍내 지역 쓰레기 불법투기의 문제는 하루 이틀의 사안이 아니다.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주야간을 가리지 않는 불법투기는 군민은 물론 함양을 찾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배출되는 쓰레기. 군에서도 총력을 기울려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지정된 장소에 버리지 않는 파렴치한 이들 때문이다. 함양군은 주간으로 함양읍 지역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불법 배출에 대해서는 무거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42건에 8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올해 들어서는 3월 현재까지 13건을 적발해 29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철저한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군의 엄정한 단속이 이뤄지는 가운데서도 읍내 곳곳에는 주민들이 무분별하게 쓰레기 배출하고 있어 주민의식 향상은 물론 홍보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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