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 함양 대한민국 남부지방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경남 함양군은 예로부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맑은 공기. 오래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선비의 고장이다. 우거진 숲과 맑고 호젓한 계곡을 따라 주위 나무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정자들. 영남지방의 선비문화를 꽃피운 서원과 고택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상림 숲 등으로 매년 전국에서 관광객이 모여든다. 최근 많은 등산객의 발걸음을 유도하는 지리산 둘레길도 함양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지리산 조망의 최적지로 향후 백무동계곡과 장터목을 잇는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현재 대전-통영. 대구-광주를 잇는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으며 앞으로 울산과 함양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하여 광역교통망이 뛰어나고 접근성이 가장 용이한 노선으로 함양은 케이블카 설치의 최적의 조건을 가질 뿐만 아니라 남부지방의 교통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2. 승마의 고장이 될 함양 고을 또한 함양군에서 추진하는 정책 가운데 5리 운동은 군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여가체육시설에도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함양읍 상림공원 주변에 함양군 스포츠 파크가 조성되어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특히 2012년에 개장한 함양승마클럽(대표 정명수)에는 승마용 말 20두와 지도 교관 5명이 근무하며 많은 사람들이 승마를 국민스포츠로 인식하여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승마교육의 열풍에 힘입어 함양군이 대한민국 승마교육의 메카가 될 수 있다. 승마란 예전에는 귀족스포츠로만 생각해오는 승마는 기대 이상의 교육적 가치와 효과를 가지고 있다. 승마교육을 통해 입시 경쟁 위주의 교육시스템에 찌들린 대도시 및 농촌 학생들에게 말(승마)라는 동물과 접촉기회가 더욱 확대된다. 이에 따라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나아가 일반인까지 사회 전반적인 승마교육 기회 제공은 생명을 사랑하는 인성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생 따돌림문제 해결 및 학교폭력 대처 지도와 아울러 장애학생 지도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유럽 및 귀족 사회에서 선호하는 승마교육을 통하여 새로운 학교 스포츠 활성화 정책을 도모하며 이는 박근혜 정부의 농림축산부와 교육부 및 한국마사회가 연계한 승마스포츠 활성화 기대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승마는 세계올림픽종목에 참가하는 유일무이한 동물로서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메달 수준이 낮은 편인데 그 이유는 다른 나라에 비해 학교 승마교육이 아직 초보단계이기 때문이다.   3. 승마교육의 시작 위림초등학교 함양읍에 위치한 위림초등학교는 함양군 승마교육을 이끌어가고 있는 승마특성화학교이다. 이 학교는 1947년에 개교하여 총 61회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였다. 그러나 1면 1교를 제외한 전교생 60명 이하의 학교를 통폐합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폐교대상학교 1순위였다. 그러나 공모교장으로 부임한 본인은 승마교육이라는 특성화된 교육으로 탈출구를 모색하여 폐교 위기의 학교를 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던 중. 때마침 학교 인근에 개장한 ‘함양승마클럽’를 찾아가 협조를 구하여 매주 두 차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승마교육을 실시하였고 이때부터 전교생이 승마를 배우게 되었다. 승마교육을 시작한 첫해에는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는데 다음해에는 높아져 가는 승마체험의 인기와 관심에 힘입어 전교생이 승마교육을 체험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아이들은 말에 대한 기본상식을 배우고 말을 타기 위해 지켜야 하는 예절에 대해 교관에게 이야기를 들으며 말에 대한 깊이 알아갔다. 처음에는 무서워서 근처도 가지 못하던 아이들은 어느새 말의 별명까지 지어 부르며 털도 손질해주고 목욕도 시켜주는 벗이 되어 있었다. 학교친구들과 함께 승마장을 오가는 사이 말(馬)을 통해 말(言)이 통하면서 친구사이가 더욱 돈독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승마교육을 하면서 학생들의 승마에 대한 흥미와 관심으로 방과후학교 참여율과 만족도가 이전 해에 비해 크게 상승하였다. 또한 학생들의 심폐지구력. 근력과 같은 체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으며 집중력이나 끈기도 향상되어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는 바탕이 되고 있어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위림초는 이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승마교육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지난해 7월 경 전국 최초로 학교 내 승마교육장을 개장하였고. 인근학교들과 함께 지역연합방과후 승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주중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방학집중과정을 통해 5개교 학생들이 이론과 실기와 함께 기초승마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소속학교 교원들이 승마교원연구회에 가입하여 ‘승마교육 길잡이’라는 자료집을 개발하여 승마교육에 관심이 있는 모든 초등학생들이 참고로 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남겼다. 승마특성화교육 운영에 대한 열정과 노력은 함양군 지역 내에서만 진행된 것이 아니었다. 서울의 전통있는 학교인 미동초등학교와 도농교류 자매결연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추억을 쌓는 기회를 가질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류를 통해 양 학교가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서울에서 온 교환학생들은 본교에서 일주일간 지내며 정규수업을 받고 일과 후 승마교육. 상림하림 체험. 산삼캐기 체험 및 시식. 용추폭포 견학. 두레마을 농장 체험 등 도시에서는 접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자연과 함께하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간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커서 도농교류의 인기가 높아져 신청하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4. 승마교육의 메카 함양 발전 방안 지금까지 함양군의 승마교육을 추진해 온 본인은 함양승마교육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함양군을 승마교육의 메카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승마특성화교육을 처음 시작한 위림초를 중심으로. 함양중. 함양제일고. 함양고 등 여러 학교들을 연계하여 승마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각 학교들의 특성에 맞게 승마방과후 프로그램. 토요스포츠 활동. 동아리활동시간에 승마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고등학교 과정에 승마교육과를 신설하여 운영한다면 승마교육을 학생들의 진로문제나 취업과 직접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 현재 전국의 여러 대학에도 승마학과가 신설되어 있으며 말과 관련된 직종의 전망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함양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상림공원 주변으로 승마체험코스를 개발한다면 이 두 가지의 시너지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질 높은 승마교육을 받기 위해 타지에서 오는 학생들을 위한 함양지역 승마유학기숙사도 건립하여 운영할 필요가 있다. 위림초와 지자체가 연계하여 승마장과 접근성이 용이한 위림초 근처에 승마교육기숙사를 건립하여 운영은 단위학교장이. 승마관리사 채용 및 지원은 함양군청 지자체가 맡아서 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또한 일선학교의 수익자부담으로 승마교육 참가를 신청하고 일반학생의 승마교육 참가경비는 지자체 지원과 한국마사회 지원금으로 확보할 수 있다. 실제로 위림초는 도시 학생들 승마교육 참가시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은 작년에 설치된 학교내 기초승마교육장과 운동장 전문승마교육장 설치계획과 더불어 학교 중점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함양의 승마특성화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필수조건이다. 새로운 박근혜 정부는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 및 한국마사회가 연계하여 교육부 학교체육 활성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교육에서 체육교육과정. 방과후활동. 토요스포츠 활동 등을 통한 원활한 승마교육 운영을 위해 승마교육장과 같은 기반시설이 필요하다. 이러한 승마교육장을 타지방자체 단체에서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 수도권(과천경마장). 경기도(인천시). 강원권(영월시). 충청권(천안시). 전라권(전북 남원). 영남권(경북영천시). 부산시(강서경마장). 제주권 등을 꼽을 수 있고. 경남은 함양군 및 인근 산청군. 진주시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함양군의 승마교육 활성화 방안의 예상 효과는 교육적 경제적인 측면에서 어마어마하다. 교육계에서는 초·중·고등학교를 연계한 승마교육으로 학교폭력 예방 지도 및 인성교육을 극대화시킬 뿐만 아니라 승마교육과 스포츠가 연계한 창의인성 체험교육을 확대 실시하게 될 것이다. 경제적인 측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