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은 작황이 좋던 안 좋던 생산자나 소비자가 모두 불만을 느낀다. 요즘 돼지 생산 농가에서는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가격 하락으로 망연자실하여 힘들어하는데 소비자들은 가격 변화를 모른다고 한다. 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공급이 과잉 상태라 그럴수도 있지만 한번 오르면 내릴 줄 모르는 가격 때문에 소비가 위축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황과 맞물려 어려움에 처해 있다. 농산물 같은 경우 중간 유통 업자들의 밭떼기 매매로 산지 농산물을 수매하여 공급시기와 양을 마음대로 조정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려 때론 금치. 금상추 등의 문제로 시장 경제를 뒤흔들고 사회적 불안을 초래하고 요동치는 물가는 걷잡을 수가 없다. 농산물은 현지에서는 심할 경우 밭을 갈아엎을 정도로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어 고통받고 있는데 정작 소비자들은 지나치게 높은 가격 때문에 시장 보기가 무섭고 밥상 차리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생산자와 중간상인의 고리를 끊어 생산자는 농축산물을 제값을 받고 소비자들은 싱싱한 농산물을 싸게 공급받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새 정부가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에 있어 농축산물 유통단계 축소를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의지를 확고히 내세워 새로운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내놓아 기대된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은 어제오늘 거론된 문제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거듭 제기되고 있는 까닭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라 사료된다. 여기에는 농산물 자체의 특성과 유통구조의 특징이 복잡하고 중간상인들의 독과점과 담합으로 구성된 실세를 막지 못해서 이전 정부 때부터 시도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기에 본질적인 유통구조 개선이 시급하다. 농산물은 생산기간이 길어 생육하는 과정 중에 홍수. 태풍 같은 기후 변수로 낙과를 입는 피해와 꽃피는 계절에 서리 같은 냉해를 입어 과수 농작물의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이 적고 기후에 민감한 농산물 특성상 물량이 부족할 때 대체 공급이 부족하여 사태가 빚어져 가격 폭등이 일어난다. 이뿐 아니라 대부분의 영세 생산자와 다수의 소비자 사이에 끼어들어 있는 복잡한 유통구조는 결과적으로 산지 가격과 소비자 가격의 차이를 벌리어 천차별이다. 농산물은 가격의 폭이 큰 만큼 시중에서 상인들이 마진이 좋은 이점을 노려 눈독을 들이는 분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시장구조를 개혁하는 차원에서 정부가 유통 단계 최소화에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는 농축산물 유통구조 5∼7단계 유통 구조를 2∼3단계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채소류는 70% 과일류는 50%에 달한다. 농축산물의 직거래 장터 및 인터넷 거래 활성화 방안이 검토되고 새로운 유통 구조를 확대하여 도매시장 운영을 효율화하여 유통시장이 건전한 경쟁 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농축산물의 유통구조 개선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이익을 찾는 직거래를 해야겠지만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은 일이다. 복잡한 유통구조를 단순화하려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여 여러 방면으로 새로운 유통구조를 만들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장터. 농산물 사이버 직거래를 활성화하여 유통단계별로 떨어져 나가던 이익이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생산 농가들에게 돌아가고 안정된 소득자금으로 자리매김하여 살맛나는 농촌생활을 즐겨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는 급격한 기후 변동에 따른 채소와 과일같은 계절 농산품의 요동치는 가격 변수에 대비하여 냉장. 냉동고를 갖춘 물류센터를 대폭 지원하여야 할 것이다. 새정부는 농협의 도매역량을 높이기 위하여 농산물도매물류센터를 설립하여 축산물은 계열화를 확립하고 농협에서 관리하는 점포를 대폭 늘려 소비자들이 싼 가격으로 공급받도록 유통경로의 확산에 정책의지를 구체적으로 표명하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안정적이고 착한 소비자가격의 유지를 위해선 정부의 지속적인 간섭과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단계를 줄인 만큼 농협에서는 상품성 좋은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일반 상점이나 마트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 주어야 실효성이 보일 것이다. 이제는 농축산물 생산농가의 적극적인 시장 확대와 참여 의식이 고취되어 내가 키운 농산물을 내가 소비자에게 직거래를 통하여 싱싱한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자긍심을 가져야 정성을 다하여 키운 농축산물은 제값을 받을 것이고 농촌이 살고 농민이 사는 길이 될 것이다. 이제는 일본의 지산지소 운동 즉 “지역에서 나는 것을 지역에서 소비한다” 는 로컬푸드 사업으로 산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산지 주변에서 농민들이 직접 판매하여 지역 농민과 소비자 사이에 직거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대형마트보다 싸게 팔아 인근 대도시 소비자들까지 신선하고 가격이 저렴한 농축산물을 찾아오도록 하여 소비 촉진을 유도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고 생산농가의 판로를 안정시켜 주어 마음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합리적인 유통구조를 생각하여야 한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작목반별로 판로를 개척하여 신선한 우리고장 농축산물을 한 건물 매장에서 전시하여 팔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지역 특산품 홍보도 분명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정부의 농산물 유통구조의 개선이 가시적인 실효성을 얻어 산지의 시장대응력을 높이고 직거래를 통하여 상생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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