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11. 성심편(省心篇) (하) (17) 어떤 사람이 찾아와서 점을 묻되 어떤 것이 화가 되며. 복이 되느냐고 했다. 네가 다른 사람을 해롭게 하면 이것이 화요. 다른 사람이 나를 해롭게 하면 이것이 복이니라. -소강철-   <원문原文> 康節邵先生(강절소선생)이 曰(왈) 有人(유인)이 來問卜(내문복)하되 如何是禍福(여하시화복)고 我虧人是禍(아휴인시화)요 人虧我是福(인휴아시복)이니라.   <해의解義> 예부터 하늘이 길조를 나타내도 사람이 그것을 보고 선한 일을 행하지 않으면 복은 그 자리에서 거두어진다는 말이 있다. 복이든 화든 다 내게서 비롯된다는 가르침이다. 소강절 선생이 `내가 다른 사람을 해치면 그것이 화요 다른 사람이 나를 해치면 이것이 복이다`라고 말씀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주註> 有人(유인) : 어떤 사람. 問卜(문복) : 복을 묻다. 虧(휴) : 이지러지다. 해롭게 하다.     (18) 천 간이나 되는 큰 집일지라도 잘 때에는 여덟자면 족하고 좋은 밭이 반이랑이라도 하루에 먹는 것은 두되면 족하니라.   <원문原文> 大廈千間(대하천간)이라도 夜臥八尺(야와팔척)이요 良田萬頃(양전만경)이라도 日食二升(일식이승)이니라.   <해의解義> 참으로 명어이라 할 만하다. 여덟자 넓이면 한 몸이 누워 잘 수 있고 하루 두되의 양식이면 먹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재물에 집착하여 끝없는 탐욕에 사로잡혀 있다. `사람은 한낱 숨결에 불과한 것. 한 평생이라야 지나가는 그림자일 뿐`이라고 성경에서도 못박고 있다. 부귀공명으로부터 자유로와질 때 인간은 비로소 진정한 자유인으로 돌아가서 공자처럼 `거친 음식에 물 마시며 팔베개를 베고 살아도 즐거움이 또한 그 가운데 있게`될 것이다.   <주註> 大廈(대하) : 큰 집. 千間(천간) : 지극히 넓고 큰 것을 뜻함. 臥(와) : 눕다. 頃(경) : 이랑. 升(승) : 한 되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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