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 토플러가 `제3의 물결`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회가 변화되면 그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도 바뀌게 마련입니다. 그는 한국을 방문한 초청 강연에서 “한국은 이미 선진국이지만 미래에 대한 준비가 소홀하다. 한국 학생들은 하루 10시간 이상 미래에 필요치 않을 지식과 존재하지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충언한 바 있습니다. 이제 교육 시스템이나 교육 내용은 아이들이 미래를 살아갈 역량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과거 서당교육의 훈육방식이나 기존의 지식 습득만으로는 정보화시대를 대처해나갈 수 없습니다. 미래 인재의 조건으로 조벽 교수는 `인재혁명`이라는 책에서 “바른 인성과 전문성. 창의성”을 언급하였고 미래학자인 다니엘 핑크도 `새로운 미래가 온다`라는 책에서 ‘하이터치(높은 감성). 하이컨셉(트렌드와 기회를 감지하여 훌륭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놀이. 의미[컨셉]”의 6가지 역량을 주창하였습니다. 이처럼 교육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학교는 진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고. 아이들은 진로 맞춤형 스토리[이력]를 설계하도록 해야 합니다. 학교는 지식 전수만의 장소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자신의 꿈을 갖게 하여 진로를 설계하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탐색해가며 가치로운 삶에 대한 열정을 갖게 하는 곳입니다. 또한 학교에서 또래아이들과 우정을 키우면서 경쟁과 상생을 체득하고 나눔과 배려.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을 수련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배운 지식들이 자신의 자아실현으로 나아가야 하고 동시에 삶을 풍요롭게 하는 감성[문화예술]을 배양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보화시대에는 획일적인 교육방식에서 탈피하여. 다양하고 새로운 컨셉(핵심적 가치)을 창안할 수 있는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육성이 요구됩니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지식으로 군림하면서 가치를 훈육하는 교육방식보다는. 미래를 살아갈 아이가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체험]를 제공해주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관을 갖도록 조력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미래 교육을 위하여 학교는 열려 있어야 합니다. 학교를 구심점으로 교육공동체가 아이들의 꿈과 비전. 미래 역량을 길러주는데 다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감동을 주지 않는 교육은 아이들의 꿈[비전]을 싹 틔우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교육. 아이들에게 꿈을 주는 교육이 산교육입니다. 감동[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산교육은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게 하고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하며. 실패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투지를 발휘할 수 있게 합니다. 아이들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도록 도와주고 그 재능을 북돋아 준다면 아이들의 미래 삶은 행복하고 가치로운 삶이 될 것입니다. 최근에 와서 학교 교육공동체(학교. 가정과 지역사회. 학부모회와 동창회. 학교운영위원회. 지역 유관기관 등)의 역할이 부각되는 것은 바로 창의적 체험활동이 산교육으로. 학교 교육공동체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창의적 체험활동(자치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은 아이들에게 꿈을 열어주고 소질을 계발해주며 미래 역량을 키워주는 열쇠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아이들의 산교육을 위하여 ‘함께 하는 교육공동체’. ‘나눔의 아름다운 교육활동 기부’에도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함양중학교에서는 18개의 스포츠동아리. 23개의 문화예술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많은 기관과 뜻있는 분들이 전문강사. 장소 제공 등 교육기부를 해주셨기에 이 지면을 통해서 감사드립니다. 교육기부는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으로. 재능기부와 봉사기부. 시설제공기부. 장비기부 등 자신이 갖고 있는 물적. 정신적 나눔의 사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육기부는 성경의 말씀처럼 ‘밀알 하나가 썩어 많은 결실을 이루듯이’ 미래 세상으로 꿈의 씨알을 뿌리는. 아름다운 삶의 흔적일 될 것입니다. 다음에는 ‘평생교육의 시대’란 주제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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